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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철학 대안학교 지혜학교 담벼락 팀, 세계인권도시포럼 최우수상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시리즈…11월 브라질 글로벌 포럼서 발표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학교 밖 청소년을 만납니다. 대안학교에서 배움을 찾거나 집에서 홀로 홈스쿨링을 하는 청소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는 청소년 등 다양하죠.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배움을 멈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을 ‘학업중단자’라고 부르는 것이 과연 옳은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 차별받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 대안학교 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광주시 철학 대안학교인 지혜학교(교장 이남옥) 담벼락 팀(16세 윤싱아·이민영·이주호·정현서·채민서)은 지난 7일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의 세부 세션 ‘제2회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시리즈’에서 최우수상(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했다. 담벼락 팀은 오는 11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글로벌 포럼에 참여, 광주 시리즈의 대표로서 발표한다.
담벼락 팀은 이번 포럼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겪는 불평등 문제’를 주제로 활동했다. 학교 밖 청소년으로서 학교 안과 밖을 나누어 학생들을 차별하는 현실을 알리고자 나선 것이다. 학교 안밖을 가르는 경계인 담벼락에 대자보를 써 붙이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팀 이름도 ‘담벼락’이라고 정했다.
“공공기관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을 ‘학업중단자’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의미의 배움과 성장을 도외시하고 오직 공교육을 통해서만 학업이 가능하다는 부당한 인식을 전제로 하는 것이죠.” (이민영)
담벼락 팀은 ‘학업중단자’라는 용어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용어 시정 진정서를 제출하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과 면담 및 입법 청원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중단자에 대한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들은 작년부터 시행된 대안교육기관법을 조사하면서 대안학교 학생 지원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안학교 학생으로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많이 느꼈어요. 다른 방향성의 교육을 배우고자 한 것뿐, 남들과 다르지 않은 학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기회가 됐으면 해요.”(이민영)
윤싱아 양은 이번 포럼을 준비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익혔다. 여러 주체와 의견을 주고받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타인과 의견을 조율하고,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포럼을 준비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 당사자로서 제 인권조차 제대로 못 지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러면서 여태 보지 못했던 타인의 차별과 불평등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차별받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가질 것입니다.”(윤싱아)
학교 밖 청소년이 차별받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 대안학교 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광주시 철학 대안학교인 지혜학교(교장 이남옥) 담벼락 팀(16세 윤싱아·이민영·이주호·정현서·채민서)은 지난 7일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의 세부 세션 ‘제2회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시리즈’에서 최우수상(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했다. 담벼락 팀은 오는 11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글로벌 포럼에 참여, 광주 시리즈의 대표로서 발표한다.
담벼락 팀은 이번 포럼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겪는 불평등 문제’를 주제로 활동했다. 학교 밖 청소년으로서 학교 안과 밖을 나누어 학생들을 차별하는 현실을 알리고자 나선 것이다. 학교 안밖을 가르는 경계인 담벼락에 대자보를 써 붙이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팀 이름도 ‘담벼락’이라고 정했다.
“공공기관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을 ‘학업중단자’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의미의 배움과 성장을 도외시하고 오직 공교육을 통해서만 학업이 가능하다는 부당한 인식을 전제로 하는 것이죠.” (이민영)
담벼락 팀은 ‘학업중단자’라는 용어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용어 시정 진정서를 제출하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과 면담 및 입법 청원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중단자에 대한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들은 작년부터 시행된 대안교육기관법을 조사하면서 대안학교 학생 지원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안학교 학생으로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많이 느꼈어요. 다른 방향성의 교육을 배우고자 한 것뿐, 남들과 다르지 않은 학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기회가 됐으면 해요.”(이민영)
윤싱아 양은 이번 포럼을 준비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익혔다. 여러 주체와 의견을 주고받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타인과 의견을 조율하고,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포럼을 준비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 당사자로서 제 인권조차 제대로 못 지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러면서 여태 보지 못했던 타인의 차별과 불평등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차별받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가질 것입니다.”(윤싱아)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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