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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가족친화마을 방문
광주亞여성네트워크·광주여성가족재단 인연
수공예 기술·사회적기업 운영 노하우 등 배워
솔루션(가명)은 미얀마의 옛 수도이자 최대도시인 양곤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협동조합이다. 여성이 주체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들의 최대 목표다. 조합원들은 전통 공예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익금은 고아, 피난민 등 또 다른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미얀마 내전으로 인한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솔루션 회원들이 최근 광주를 찾았다. 광주의 여성가족친화마을에서 선진 수공예 기술과 사회적기업 운영 노하우를 배워 제품의 질을 높이고, 자국 여성들의 자립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특히 광주에서 경험한 여성기관 간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미얀마 여성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이번 방문은 미얀마 여성들에게 경제·문화적 역량강화 활동을 진행해 온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대표 황정아) 및 광주여성가족재단과 인연이 닿아 성사됐다.
솔루션은 지난달 22일 입국해 광주여성가족친화마을을 방문했다. ‘수공예협동조합 예쁜 손’에서 가방제작 기술연수를 받고 서구 여성가족친화마을 ‘화삼골 띠:앗 공동체’와 사회적기업 ‘수페그린협동조합’ 대표 및 활동가들을 만나 재봉틀 기술, 상품 제작과정, 홍보 전략 및 판매, 조직 운영 원칙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지난 9일에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한걸음가게’에 방문해 친환경 상품 포장 방법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열쇠고리 만들기 등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제품 생산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솔루션은 이번 방문을 통해 배운 압화, 드라이플라워 기술과 제로웨이스트 포장방식을 현지화 해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제품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A씨는 “현재 미얀마 내전 사태로 인해 단체명이 알려질 경우 보복의 위험이 있어 가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광주에서 배운 독특한 수공예 기술과 단체들 간 협력구조를 미얀마의 다른 기관들에게 잘 전달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과 취약계층이 서로 협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들의 목표니까요.”
그는 광주의 사회적 기업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황정아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방문을 ‘미얀마 여성들이 서로 연대하고 자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외부의 도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립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거죠. 이번 광주 방문으로 그 첫 발을 뗀 거구요. 앞으로도 미얀마 여성들이 광주의 여성단체 및 사회적 기업과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입니다. 국적을 떠나 같은 여성이니까요.”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미얀마 내전으로 인한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솔루션 회원들이 최근 광주를 찾았다. 광주의 여성가족친화마을에서 선진 수공예 기술과 사회적기업 운영 노하우를 배워 제품의 질을 높이고, 자국 여성들의 자립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특히 광주에서 경험한 여성기관 간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미얀마 여성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이번 방문은 미얀마 여성들에게 경제·문화적 역량강화 활동을 진행해 온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대표 황정아) 및 광주여성가족재단과 인연이 닿아 성사됐다.
솔루션은 지난달 22일 입국해 광주여성가족친화마을을 방문했다. ‘수공예협동조합 예쁜 손’에서 가방제작 기술연수를 받고 서구 여성가족친화마을 ‘화삼골 띠:앗 공동체’와 사회적기업 ‘수페그린협동조합’ 대표 및 활동가들을 만나 재봉틀 기술, 상품 제작과정, 홍보 전략 및 판매, 조직 운영 원칙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지난 9일에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한걸음가게’에 방문해 친환경 상품 포장 방법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열쇠고리 만들기 등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제품 생산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솔루션은 이번 방문을 통해 배운 압화, 드라이플라워 기술과 제로웨이스트 포장방식을 현지화 해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제품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A씨는 “현재 미얀마 내전 사태로 인해 단체명이 알려질 경우 보복의 위험이 있어 가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광주에서 배운 독특한 수공예 기술과 단체들 간 협력구조를 미얀마의 다른 기관들에게 잘 전달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과 취약계층이 서로 협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들의 목표니까요.”
그는 광주의 사회적 기업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황정아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방문을 ‘미얀마 여성들이 서로 연대하고 자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외부의 도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립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거죠. 이번 광주 방문으로 그 첫 발을 뗀 거구요. 앞으로도 미얀마 여성들이 광주의 여성단체 및 사회적 기업과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입니다. 국적을 떠나 같은 여성이니까요.”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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