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일 댄스이모션 기획한 무용 공연
돈다발이 들어있는 007가방을 두고 펼치는 추격전
스트릿 댄스 문화의 산물인 ‘크럼핑’부터 발레, 한국무용까지……. ‘춤’은 인간의 몸이 형용하는 미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무용이 선사하는 정동을 긴장감 있는 서스펜스 형식으로 펼쳐내는 무대가 마련된다. 윤전일 댄스이모션이 오는 20일(오후 7시 30분)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치는 ‘첫 번째 게임 Uno. Dos. Tres. Cuatro’이 바로 그것.
무대에는 스페인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와 국제 무용콩쿠르 입상자, MNET 등 TV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무용수들이 대거 올라 관객들의 이목을 끈다.
돈다발이 들어있는 의문스러운 007가방이 남자 열 명 앞에 놓여 있다. 그중 하나가 가방을 갖고 달아나버려 실망하던 찰나, 불현듯 다른 가방이 나타난다. 이를 차지하려는 혈전은 달리고 넘어지는 몸짓이 되다가 몸싸움으로 번진다. 급기야 총을 빼 들고 추격전을 펼치다가 가방을 열어보는데…….
신승원(동덕여대) 교수가 총연출을 맡았으며 윤전일 댄스이모션 대표 ‘윤전일’이 예술감독을 맡고 안무를 기획했다. 한예종 무용원을 졸업한 윤 씨는 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및 루마니아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로 활동했다. MNET 댄싱9 프로그램 시즌 2,3에서 모두 우승했으며, 2008년 베를린국제무용콩쿠르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현대무용수 안남근과 프로그램 ‘썸바디’ 등으로 인기를 모았던 한선천 등도 안무를 선보인다. 또 한국 무용수 출연진에 최태헌, 정지만, 신한서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스페인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이은수, 한예종 무용원 교수 김현웅 등도 발레 공연을 보여준다. 이외 네덜란드, 영국 등지에서 활동해 온 크럼프 댄서 김태엽과 아역무용수 정명준, 김시훈의 춤사위도 감상할 수 있다.
VIP석 5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사항 광주예술의전당.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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