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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기부제 일환 ‘100년 프로젝트’ 진행…15억원 목표
‘광주극장’은 1935년 개관한 이래 꿋꿋이 한 자리를 지켜왔다. 당시 조선인 사업가 최선진씨가 호남지역 유일 자본으로 설립한 극장인데, 야학을 위한 집회공간으로도 활용되며 광주지역 민중사와 함께 호흡해 왔다.
광주극장과 광주시 동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향사랑 기부제의 일환으로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18일 총 15억 원을 목표로 시작된 모금은 현재 1300여 만원과 70여 명 시민들의 동참을 끌어내고 있다. 모금은 마감일까지 총 110일가량 남았으나 목표치의 1%가량 모금에 불과해, 광주지역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해보인다.
역사적으로 광주극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계몽정신을 드높이고 교육계몽운동에 이바지한 광주민중사의 보고라 할 수 있다.
현대에 와서 OTT 서비스와 상업극장의 보편화로 자연스럽게 광주극장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들며, 광주극장은 독립·단편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자금난을 겪으면서 영화진흥위원회와 광주광역시의 사업 보조금, 그리고 광주극장 후원회원의 후원금으로 버티고 있으나 여의찮은 실정.
모금액은 노후화된 영사기 교체 및 냉난방 시스템 점검, 좌석 일부교체와 극장건물 누수 방지에 쓰인다. 또 5억 원 예산은 광주극장과 연계한 인문투어를 추진하고 아카이브관 제작,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그림 간판학교 운영 등에 활용된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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