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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위기의 환경, 현대미술로 풀어내다

by 광주일보 202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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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현대미술관, 825일까지
환경미술제 Green Cloud

 

제8회 환경미술제가 광주무등현대미술관에서 오는 8월25일까지 열린다.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무등현대미술관(관장 정송규)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환경미술제를 열어왔다. 인간, 환경, 그리고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기획전이다. ‘보존이 미래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자연’, ‘느림의 미학’, ‘21세기 토테미즘’ 등 다양한 주제로 열어온 전시에는 지금까지 국내외 76명의 작가가 참여, 다양한 시선으로 환경문제를 풀어냈다.

오는 8월 25일까지 열리는 제 8회 환경미술제는 다른 어느 해보다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기획이다.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 보존의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매년 6월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제정한 게 49년 전이지만, 오만한 인간들은 환경파괴를 서슴지 않았고, 그 무서운 경고가 일상을 마비시켜 버리는 코로나 19사태로 현실화 됐기 때문이다.

올해 주제는 ‘Green Cloud’. 녹조가 낀, 병들어가는 수질이 하늘에 비춰져 초록구름으로 변질되어버린 아픈 현실을 담고 있다.

전시에는 모두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14점을 선보이고 있다. 설치와 조각 작품들이 많아 자유로운 전시장 구성이 눈에 띄며 실내 공간 뿐 아니라 야외 전시장도 함께 활용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누군가를 주시하는 듯한 붉은 두꺼비가 눈길을 끈다. 황은서 작가의 ‘상실’이다.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인간들의 이동에 편리한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명 무엇인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성연호 작가의 설치 작품 ‘Greed’ 도 만날 수 있다.

또 바닥에 깔린 도자기와 서예 작품으로 구성된 김치준 작가의 ‘무등이 전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는 효율과 편리, 이윤 추구에만 몰두 한 채 그 근본 바탕인 자연과 생명이 전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일깨우는 작품이며 김주연 작가의 ‘이숙異熟 Ⅸ’은 자신이 입었던 옷에 씨앗을 심고, 싹 틔운 옷을 사진으로 촬영한 작품을 통해 생명의 소멸과 탄생을 이야기한다.

수조 속에 담긴 벽돌 모양의 물체와 수포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고정훈작가의 ‘숨’은 인간의 보이지 않는 감정들이 입밖으로 뱉어져 나오는 순간을 시각화해, 내밀한 삶을 표현했으며 철을 소재로 한 김태양 작가의 조각 작품 ‘Deep’은 보이지 않는 심해(深海) 속에서 생명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는 고대 생물을 묘사하고 있다.

그밖에 김석준 작가의 ‘신기루’는 인간의 욕심으로 죽어가는 동물과 자연, 보이는 것에만 열광하는 사람들의 공허한 시선을 담아낸 작품이며 윤석재 작가의 ‘생존’은 인간은 환경에게 진 큰 빛을 갚아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에는 정명진·성연호·최희원 작가 등도 참여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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