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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극한 폭염과 폭우로 힘겨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어떤 이에게 지난여름은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상흔의 아픔이 지속되고 있을지 모르지만, 한번쯤 ‘숨을 쉬는’ 시간이 있었으면 한다.
가을 초입에서 ‘숨: 쉬다’를 주제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양림동에 있는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한부철 작가가 전시회를 연다. 31일부터 9월 19일까지이며 오픈식은 1일 오후 6시.
7년 만에 고향 광주에서 전시를 여는 한 작가는 그동안 고향이야기, 사유하다, 담다 등의 시리즈로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왔다. 3년 전 건강 악화로 일상이 멈추면서 한동안 작품 활동을 할 수 없었다. 작가에게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시간은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건강 회복을 위해 숲을 걷는 것 외에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양림동 화실 정원은 작가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다양한 생명들이 존재하는 정원에서 ‘숨을 쉬는’ 다양한 생명체를 만났다. 평소에는 무심히 스쳐 지나갔던 풍경도 눈에 들어왔다. 나무와 꽃, 새와 고양이, 나비, 잠자리 등 수많은 곤충들은 그의 친구가 되었다.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다.
미술관 관계자는 “자연의 녹색이 주는 힘은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회복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전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쉼이 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 작가는 조선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했다. 담다 등 개인전과 서울오픈아트페어, 광주국제아트페어, 양림골목비엔날레, 아시아 수채화 연맹전, 한국수채화협회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미술관 관계자는 “자연의 녹색이 주는 힘은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회복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전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쉼이 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 작가는 조선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했다. 담다 등 개인전과 서울오픈아트페어, 광주국제아트페어, 양림골목비엔날레, 아시아 수채화 연맹전, 한국수채화협회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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