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남, 국제아트페어에서 미디어아트 알린다

9월 6~10일 ‘키아프 서울’ 참여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전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이이남 스튜디오 제공>

이이남 작가가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에 참여해 미디어아트를 알린다.

이 작가는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A-B홀 등에서 열리는 ‘키아프 서울’에 참여한다.

키아프는 2002년 시작된 한국 최초 국제아트페어로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국내 작가들을 소개하는 장이다. 이번에 국내·외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함께 호흡해 온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를 초청했다. 이 작가는 9월 7일 Zone B에서 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은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점. 고전 회화의 시간성과 동시대적인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한 작품으로 탄생과 소멸, 조화의 의미를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생명에 대한 경외로 이어지는 여정도 탐색한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빛과 어둠이 가진 양면성을 자연의 일부, 삶의 일부로 끌어들였다. 주제인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은 결국 우리 모두의 내면의 어둠을 비추는 의미를 함의한다. 근원적 언어들이 자연과 죽음, 빛으로 발화되는 자연적 순환은 경외감을 갖게 한다.

이 작가는 “기술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는 사회이지만 인간이 스스로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해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경험했으면 한다”며 “나는 어디로 가는지,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등을 생각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는 세계화된 현대미술을 체험하고 아트 마켓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국제아트페어다. 2022년부터는 Frieze Seoul과의 공동개최를 통해 아시아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으며 한국미술시장과 해외미술시장을 잇는 매개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이 작가는 중국 후난뮤지엄에서 열린 ‘Rebirth of Antiquities: Archaeology, Time and Digital in Art History’전에서 얼어붙은 한중관계 속에서 미디어아트로 교두보 역할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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