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27일 안방서 수원삼성과 대결

수원전 3연승·8경기 연속 무패 노린다

광주FC가 27일 수원삼성을 상대로 홈에서 8경기 연속 무패를 노린다. 사진은 앞선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아사니.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안방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전승을 노린다.

광주는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수원전 3연승과 8경기 연속 무패를 노리는 경기다.

광주는 수원과의 올 시즌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월 25일 수원 안방에서 K리그1 복귀전이자 시즌 개막전을 치른 광주는 아사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6월 7일 홈경기에서는 토마스가 멀티골을 장식하면서 2-1로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전 연승을 준비하는 광주의 분위기는 뜨겁다. 광주는 앞선 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습상황에서 제르소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끝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광주는 아사니의 환상적인 프리킥골로 추격에 나선 뒤 후반 추가 시간 나온 이건희의 헤더를 앞세워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무승부로 무패행진일 이은 광주는 승리로 8경기 연속 무패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엄지성과 김한길이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측면에 파괴력을 더하고 있고, 베카와 허율 등 최전방 공격수도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앞선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아사니와 토마스도 기대감을 키운다.

수원은 올 시즌 5승 7무 15패(승점 22)에 그치면서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수원은 이기제, 고승범, 김보경, 김경중 등 베테랑 선수들과 불투이스, 아코스티, 카즈키 등 외국인 선수들이 포진한 ‘전통의 강호’다.

최근 흐름도 좋다. 26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수원은 앞선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는 불투이스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5위 광주는 수원전에 이어 1위 울산, 4위 서울, 3위 전북 등 상위권 팀과 연달아 만나야 한다. 광주가 수원전 전승으로 상위권 팀과의 연전에 앞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FC안양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전남은 27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28라운드 안양과의 경기를 갖는다.

앞선 27라운드에서 ‘1위’ 김천상무를 만난 전남은 하남의 멀티골로 안방에서 승리를 장식했다. 하남이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장식했고, 후반 10분에는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11승 4무 10패(승점 37)가 되면서 7위로 올라섰고, 5위 안양(11승 6무 7패·승점 39)을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안양은 이번 여름 브루노, 라에르시오, 이동수, 공민혁 등을 영입하며 승격을 위해 화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최근 발디비아, 하남, 플라나의 콤비플레이가 살아나는 등 전남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전남은 안양과의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점을 더하지 못했다. 최근 5경기 결과도 1승 1무 3패로 전남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 선두 김천상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전남이 기세를 이어 안양 열세를 만회하고, 순위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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