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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하늘도 못막은 열정 … KIA 황동하 “자신감으로 다음 기회 준비”

by 광주일보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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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서 두 번째 ‘대체 선발’로 등판
88분간 우천 중단에도 4.2이닝 소화

황동하

 

 

 
간절하게 하늘을 올려봤던 황동하가 또 다른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선발진의 부상·부진이 겹치면서 KIA 타이거즈에서는 ‘대체 선발’이 키워드가 되고 있다. 고졸 2년 차 황동하도 올 시즌 대체 선발로 우선 언급되는 이름이다. 앞서 8차례 1군 경기를 소화한 황동하는 지난 20일 삼성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섰다.

황동하는 6월 23일 KT전에서 휴식을 위해 선발진에서 빠진 윤영철을 대신해 선발 역할을 맡았다.

이날 황동하의 경기는 2이닝에서 끝났다. 1-2로 뒤진 3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황동하의 첫 선발 등판은 아쉬움으로 끝났다.

8월 20일 삼성전, 이번에는 양현종이 재정비를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황동하가 가장 먼저 마운드에 섰다.

황동하는 1회 2사에서 구자욱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강민호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류지혁-피렐라-오재일을 상대한 2회는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였다.

시작이 좋았지만 황동하는 다음 이닝을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3회초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무려 88분간이나 중단된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는 3회 선두타자 이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4회 1사에서 강민호의 타구가 폴 안으로 살짝 들어오면 0-1. 황동하는 침착하게 류지혁과 피렐라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4회를 마무리했다.

5회 시작과 함께 오재일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준 황동하는 1사에서 3루타를 허용했다. 소크라테스가 김지찬을 타구를 잡으려다가 뒤로 빠트리면서 기록된 3루타. 이어 김현준과의 승부에서는 1루수 포구 실책이 기록되면서 3번째 점수를 내줬다. 황동하는 김성윤까지 상대한 뒤 4.2이닝 3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우천 중단 악재에도 대체 선발로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지만, 황동하는 이날 경기가 4-6 패로 끝나면서 웃지 못했다. 그래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황동하는 다음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황동하는 “너무 던지고 싶어서 핫팩하고 핫크림 바르고 계속 준비는 했었다. 처음에는 너무 긴장을 했는데 경기 취소 될 것 같다고 하니까 마음이 가라앉았다”며 “코치님이 괜찮냐고 물어보셨는데 던지고 싶어서 어필했다”고 간절했던 등판을 이야기했다.

간절했지만 아쉬움이 더 많이 남은 등판이었다.

황동하는 “2~3이닝 정도 생각했는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그래도 아쉽다. 손승락 퓨처스 감독님이 살살 던지지 말고, 카운트 잡는 것 던지지 말라고 하셨다. 전력 아니면 던지지 말라고 하셨는데 몇 개 카운트 잡으려고 살살 던진 공에 홈런을 맞았다. 그게 많이 아쉽다”며 “실투 보이면 바로 넘어가고, 안타 맞고 그런 것을 배웠다. 감독님이 왜 전력으로 던지라고 하셨는지 알겠다. 전력으로 던지는 연습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험’을 쌓은 부분과 황동하의 스타일을 보여준 점은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황동하는 “첫 번째 선발 나가서 더 잘하려다 보니까 안 되는 게 많았다. 이번 등판처럼 하면 될 것 같다. 경험이 조금 더 쌓였다. 다음에 하면 여유가 더 생길 것 같다”며 “상대 생각하면서 위축되고 그러면 안 되니까 아예 타자 얼굴도 안 보기도 했다. 누가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포수만 보고 던지기도 했다. 공격적으로 하는 게 원래 내 스타일이다. 그게 어느 정도 통했다. 변화구랑 섞어가면서 하는 게 내 스타일인데 그나마 그 부분을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황동하는 ‘대표 선수’라는 마음으로 다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황동하는 “9월에 엔트리 들어가려고 열심히 했던 것도 있다. 9월 엔트리 확장 노리면서 그것 하나만 보고 열심히 하는 퓨처스 선수들이 있다. 1군 콜업되면 형들도 ‘퓨처스 대표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라’면서 한마음 한 뜻이다”며 “내가 스스로 위축되면 상대가 알고 치는 것 같다. 자신감 있으면 통하는 것 같다. 다음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감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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