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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을기자

광주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

by 광주일보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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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원 투입 빛그린·진곡산단 연계 미래차 삼각벨트 구축
‘인공지능 기반 한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실현’ 꿈에 한 걸음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무산…전남도, 정부에 추가 지정 촉구

광주시가 20일 산업통상부 주관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사업에서 미래 차 분야 특화단지로 최종선정됐다. 소부장 특화단지 대상지 중 한곳인 빛그린 산단 전경.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가 지난 3월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을 유치한데 이어,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서도 최종·선정되면서 민선 8기 목표인 ‘인공지능(AI) 기반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실현이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선 8기 1호 상생협력 사업으로 적극 추진했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5곳과 반도체 특화단지로 압축되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을 발표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광주(미래차, 자율주행차 부품) ▲충북 오송(바이오,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 경기 안성(반도체, 반도체 장비) ▲대구(미래차, 전기차 모터) ▲부산(반도체, 전력반도체) 등 5곳이다.

반도체 등 첨단 특화단지는 ▲경기 용인·평택(메모리·시스템 반도체) ▲경북 구미(반도체 소재) ▲충남 천안·아산(차세대 디스플레이) ▲충북 청주(배터리 셀) ▲경북 포항(양극재) ▲전북 새만금(원료) ▲울산(셀, 소재) 등 7곳이며, 공동 유치에 나섰던 광주·전남은 탈락했다.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빛그린국가산단(184만7000㎡)과 진곡산단(190만9000㎡), 신규 지정된 미래차국가산단(338만4000㎡)을 연계한 220만여평 규모의 미래차 삼각벨트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광주시는 현대·기아차를 내세운 전통의 자동차 도시 울산과 수도권 인근이라는 입지적 강점 및 기아차를 앞세운 경기도 화성시 등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광주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분야에 15개 기술을 지정해 연구 및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반시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공장 2곳을 보유한 광주시는 자동차 산업이 지역 제조업의 43.1%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대표 도시로, 이번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에 따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의 기술 전환, 차세대 먹거리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에 따라 특화 분야인 자율주행차 부품의 국산화율을 당초 50% 이하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부품기업 568개사의 미래차 전환, 앵커기업과 부품기업 간 밸류체인 완성에 따른 기술 개발 및 신제품 출시 등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미래차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부품 중 인지센서, 제어부품, 통신시스템 등도 특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따른 취업유발효과는 1만6000명, 생산유발효과는 3조원, 부가가치효과는 1조원이다.

광주시는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선정된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앵커기업과 주요 협력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광주시가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70개사가 1조 9000여억원의 투자의사를 밝혔으며, 지역 부품기업 100여개사는 미래차로의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147개사는 새로 지정된 미래차국가산단 입주 의사를 밝힌 상태다.

대표적으로는 완성차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앵커기업인 LG이노텍, 한국알프스 등이 이미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3월 미래차국가산단 신규 지정에 이어 이번에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로 광주는 미래차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미래차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구성해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은 이날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정부에 추가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입장문을 내고 “350만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간절히 염원했으나, 정부는 이러한 희망과 기대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용수,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을 갖춘 반도체산업의 최적지”라며 “반도체산업의 최적지인 광주·전남에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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