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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타율 0.289·5홈런·24타점
“매일이 선배들에 배움의 시간”
김종국 “야수 중 가장 기량 발전”
성실함으로 기회를 잡은 이우성이 더 높은 곳에서 뛰는 상상을 하며 후반기를 기다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이우성의 2023시즌 시작은 미약했다. 3년 만에 진행된 해외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이 빠지면서 이우성은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애리조나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던 이우성은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캠프에 콜업된 이우성은 본격적인 엔트리 경쟁에 뛰어들었고, 전반기가 끝난 뒤에는 김종국 감독이 꼽은 ‘야수 중 가장 기량이 발전한 선수’가 됐다. 프로 11년 만에 감독 추천 선수로 첫 올스타전 무대도 다녀왔다.
이우성은 나성범의 부상 변수가 발생한 전반기 외야 한 자리에서 역할을 하면서 0.289의 타율로 5개의 홈런과 24타점도 만들었다. 주루와 수비에서도 이우성은 온 힘을 쏟았다. 열심히 뛰면서 좋은 수비도 선보였고, 한루라도 더 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달리면서 상대를 흔들기도 했다.
이우성은 “1군 캠프에 떨어졌는데 나이가 어렸더라면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어디에서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코치님들, 스태프들이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1군 캠프에서도 코치님들이 신경 많이 써주셨다”며 “야구를 잘했던 선수가 아니라 캠프 참여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 적은 없었다. 연차가 쌓이다 보니까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경험이 올 시즌 좋은 자산이 됐다.
이우성은 “지난해 감독님이 계속 1군에서 기회를 주셨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팀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경기 전날 상대 투수들 공부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 상황에 나가도 대처가 잘 됐다. 무의미하게 기회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준비하면서 기다렸다”고 언급했다.
성실함으로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점수를 받은 이우성이지만 ‘실패한 성실함’이 야구 시야를 넓히는 교훈이 되기도 했다.
이우성은 “아직 많이 모자라다. 주위에서 코치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머릿속에 담아두고 하는 성격이라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범호 코치님이 2군 총괄코치님으로 계실 때 35도가 넘어가는 날에도 계속 공도 치고 노력을 해봤는데 성적이 좋지 못했다. 거기에서 느낀 게 타격 결과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면 조금 쉬고, 좋으면 좋은 대로 즐기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수비는 내가 열심히 뛰면 잡을 수 있는데, 타격 결과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투수가 좋은 볼 던지면 내가 운이 없는 것이고, 실투가 들어와서 똑같은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면 운이 좋은 것이다”며 “생각을 바꿨다. ‘결과 못 내면, 삼진 당하면 2군 가겠지’이런 생각은 안하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노력을 줄인 것은 아니다.
마음을 바꾸면서 상대와의 싸움에 여유를 더한 이우성은 “운이 좋으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우성은 그라운드에서의 시간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그에게는 매일 배움의 시간이다.
나성범의 부상 공백으로 기회를 얻고, 입지를 넓힌 이우성이지만 늘 “성범이 형이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고 언급했었다. 팀 승리가 우선이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게 더 많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이우성은 “강한 팀은 좋은 선배들을 보면서 배운다. 위에 성범이 형, 형우 형, 선빈이 형이 지금처럼 잘해주면 어린 선수들도 그런 선배들을 보면서 안타를 만든다. 선배들이 치면 같이 따라간다. 그래서 성범이 형이 빨리 돌아와서 많이 이겨야 우리 어린 선수들이 야구가 는다고 생각했다. 팀이 더 이겨서 나 포함해서 어린 선수들이 야구가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 “남은 시즌 부상 안 당하는 게 목표다. 더 높은 곳에서 그라운드에 한 번 나가보는 것도 목표다. 팀에 민폐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 이우성의 2023시즌 시작은 미약했다. 3년 만에 진행된 해외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이 빠지면서 이우성은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애리조나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던 이우성은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캠프에 콜업된 이우성은 본격적인 엔트리 경쟁에 뛰어들었고, 전반기가 끝난 뒤에는 김종국 감독이 꼽은 ‘야수 중 가장 기량이 발전한 선수’가 됐다. 프로 11년 만에 감독 추천 선수로 첫 올스타전 무대도 다녀왔다.
이우성은 나성범의 부상 변수가 발생한 전반기 외야 한 자리에서 역할을 하면서 0.289의 타율로 5개의 홈런과 24타점도 만들었다. 주루와 수비에서도 이우성은 온 힘을 쏟았다. 열심히 뛰면서 좋은 수비도 선보였고, 한루라도 더 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달리면서 상대를 흔들기도 했다.
이우성은 “1군 캠프에 떨어졌는데 나이가 어렸더라면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어디에서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코치님들, 스태프들이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1군 캠프에서도 코치님들이 신경 많이 써주셨다”며 “야구를 잘했던 선수가 아니라 캠프 참여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 적은 없었다. 연차가 쌓이다 보니까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경험이 올 시즌 좋은 자산이 됐다.
이우성은 “지난해 감독님이 계속 1군에서 기회를 주셨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팀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경기 전날 상대 투수들 공부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 상황에 나가도 대처가 잘 됐다. 무의미하게 기회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준비하면서 기다렸다”고 언급했다.
성실함으로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점수를 받은 이우성이지만 ‘실패한 성실함’이 야구 시야를 넓히는 교훈이 되기도 했다.
이우성은 “아직 많이 모자라다. 주위에서 코치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머릿속에 담아두고 하는 성격이라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범호 코치님이 2군 총괄코치님으로 계실 때 35도가 넘어가는 날에도 계속 공도 치고 노력을 해봤는데 성적이 좋지 못했다. 거기에서 느낀 게 타격 결과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면 조금 쉬고, 좋으면 좋은 대로 즐기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수비는 내가 열심히 뛰면 잡을 수 있는데, 타격 결과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투수가 좋은 볼 던지면 내가 운이 없는 것이고, 실투가 들어와서 똑같은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면 운이 좋은 것이다”며 “생각을 바꿨다. ‘결과 못 내면, 삼진 당하면 2군 가겠지’이런 생각은 안하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노력을 줄인 것은 아니다.
마음을 바꾸면서 상대와의 싸움에 여유를 더한 이우성은 “운이 좋으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우성은 그라운드에서의 시간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그에게는 매일 배움의 시간이다.
나성범의 부상 공백으로 기회를 얻고, 입지를 넓힌 이우성이지만 늘 “성범이 형이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고 언급했었다. 팀 승리가 우선이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게 더 많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이우성은 “강한 팀은 좋은 선배들을 보면서 배운다. 위에 성범이 형, 형우 형, 선빈이 형이 지금처럼 잘해주면 어린 선수들도 그런 선배들을 보면서 안타를 만든다. 선배들이 치면 같이 따라간다. 그래서 성범이 형이 빨리 돌아와서 많이 이겨야 우리 어린 선수들이 야구가 는다고 생각했다. 팀이 더 이겨서 나 포함해서 어린 선수들이 야구가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 “남은 시즌 부상 안 당하는 게 목표다. 더 높은 곳에서 그라운드에 한 번 나가보는 것도 목표다. 팀에 민폐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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