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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박찬호 ‘3안타’·정해영 ‘특급 세이브’…KIA 6연승 달렸다

by 광주일보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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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2사 만루서 세이브
박찬호 선제 솔로포 맹활약
올 시즌 삼성 상대 6전 전승

KIA 타이거즈 정해영(왼쪽에서 두 번째)이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뒤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6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가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6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6연승 질주다.

다시 KIA 유니폼을 입은 파노니가 첫 출격에 나섰다.

파노니의 시작은 유격수 땅볼이었다. 김지찬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 아웃. 하지만 구자욱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한 파노니가 피렐라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1·2루에 몰렸다. 파노니는 강민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1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 3회에도 세 타자만 상대하면서 빠르게 이닝을 처리했다.

3회말에는 득점 지원도 있었다. 1사에서 박찬호가 원태인의 5구째 126㎞ 체인지업을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파노니의 4회가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파노니가 피렐라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3루에 몰렸다. 김재성의 땅볼 때 1루수 최원준이 공을 잡고 떨군 사이 3루에 있던 구자욱이 홈에 들어왔다.

파노니가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아웃. 하지만 강한울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으면서 1-2가 됐다.

파노니는 김성윤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초에는 전날 비로 선발 등판을 하지 못했던 윤영철이 마운드에 오르면서 파노니의 복귀전 성적은 4이닝(76구) 4피안타 1볼넷 2실점이 됐다.

5회 윤영철이 12개의 공으로 탈삼진 하나 더한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KIA가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에서 김태군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이어 최원준의 땅볼 타구를 잡은 원태인이 2루에 악송구하면서 김태군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2-2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의 내야 안타가 나왔다. 배트와 함께 공이 동시에 내야로 날아갔고, 나성범이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3-2로 다시 KIA가 리드를 잡았다.

윤영철이 7회 1사 1루에서 물러난 뒤 전상현이 나와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8회에는 최지민이 나와 KKK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길목에서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라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강한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성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 하지만 이재현과 김현준에게 연달아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2사 만루에 몰렸다.

다시 또 투수가 교체됐다. 임시 휴업에 들어갔었던 정해영이 위기의 상황에 올라 김동진을 2구째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5월 27일 LG전 이후 7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정해영은 “정말 긴장했다. 두 번째 공을 던졌을 때는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2루로 공이 가는 것을 보면서 ‘됐다’라는 생각을 했다. 갑자기 올라가게 됐는데 감독님이 코치님이 믿어주셔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었다”고 세이브 소감을 밝혔다.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을 한 박찬호는 “넘어갈 줄은 몰랐는데 공이 넘어간 뒤에 홈런이라는 걸 알았다. 예전부터 상대 전적이 나쁘지 않아서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다”며 “9회 마지막 수비하면서도 질 것 같지 않았다. 기세라는 게 있는데 투수 바뀔 때도 전혀 질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었다. 우리가 밑에 있을 전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믿음들 덕분에 경기가 잘 되는 것 같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6연승을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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