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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나성범 “부상 없이 후반기 완주…형우 형과 우승하고 싶다”

by 광주일보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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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경기 부상, 복귀 후 14경기서 6홈런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 영광…우승 꿈꾸며 질주”

 

“(최)형우 형과 우승 하고 싶다”며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뜨거운 후반기를 예고했다.

KIA는 야수진의 줄부상으로 기복 많은 전반기를 보냈다. 지난해 이적 후 첫 시즌에서 144경기를 소화하면서 팀의 해결사이자 개근생으로 역할을 했던 나성범도 KIA가 애타게 기다린 부상자 중 한 명이었다.

WBC 대표팀에서 부상당한 나성범은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다. 예민한 종아리 부위의 근막 손상으로 나성범의 걸음은 더뎠고, 6월 23일 KT전을 통해서 드디어 시즌을 열었다.

복귀 후 나성범은 14경기를 소화한 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실전이 부족했던 만큼 전반기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나성범은 “타격이 오르락 내리락했기 때문에 100%라고 할 수 없다. 이틀 좋고, 이틀 안 좋은 퐁당퐁당 흐름이었다”고 짧은 전반기를 평가했다.

꾸준함이 부족했지만 나성범이 보여준 파괴력은 눈에 띄었다. 나성범은 복귀 후 61타석에서 19개 안타를 만들어냈고, 이 중 6개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시즌 첫 경기에서 4번째 타석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나성범은 팀이 6연승을 달리는 동안 4개의 홈런을 터트리면서 힘을 보탰다.

나성범도 “홈런은 만족한다. 연승에 기여해서 좋다. 타구질이 워낙 좋아서 만족스럽다. 하지만 더 욕심이 난다. 나갈 때마다 치고 싶은 게 타자의 욕심이다”고 웃었다.

팬들에게도 길었던 기다림, 나성범에게도 힘든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나성범은 “복귀해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TV로 경기를 지켜보면서 나중에는 많이 힘들었다. 지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이 다 끝난 것이 아니니까 마음을 다잡으며 준비를 잘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나성범이 후반기 목표이자 키워드로 꼽는 것은 ‘부상’이다.

나성범은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팀 모든 선수가 시즌 끝날 때까지 아예 부상을 안 당하면 좋겠다. 개인은 물론 팀에도 마이너스다. 팀이 약해보이는 게 싫다. 다친 선수 없이, 부상 선수들도 빨리 완쾌해서 야구장에서 같이 뛰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나성범은 타석은 물론 팀에서도 허리 역할을 해야 하는 위치다. 그래서 김도영의 성장, 최형우와의 우승이 나성범에게는 또 다른 키워드다.

나성범은 “도영이가 부상을 당한 날 나도 다쳤다. 그날 퓨처스 경기에 나가서 괜찮으면 홈 개막전에 맞춰서 하려고 했는데 무리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TV로 경기를 보다가 도영이가 다친 것을 봤다”며 “나이 차도 있고 그렇게 깊게 이야기를 했던 사이는 아닌데 재활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치료를 위해 일본에도 동행했다. 같이 있다 보니까 편해졌다. 도영이가 불편하지 않게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러다 보니까 편안하게 다가와줬던 것 같다. 후배들에게 인정받는 선수, 도움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훈련하고 웨이트 하면서 변화를 느꼈다. 체형 변화도 느끼고, 파워가 늘었다는 게 보였다. 내가 나중에 야구를 그만두더라도 그 뒤를 이을 후배들이 커야 한다. 도영이가 KIA 타이거즈 주축을 맡아야 한다”며 “아직 잠재력이 100% 터지지 않은 선수다. 잘하고 있지만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MVP도 받을 수 있는 그런 선수다”고 언급했다.

김도영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 나성범은 최형우와 우승을 이루는 순간을 꿈꾸면서 후반기를 달릴 생각이다.

나성범은 “복귀했을 때 형우 형이 많이 반겨줬다. 형우 형 같은 선수와 같은 팀에서 야구를 한다는 게 영광이다. NC에 있으면서 저런 선배들과 같이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 KIA하면 최형우, 양현종, 김선빈 선수가 있었다”며 “팀 동료가 돼서 신기하기도 했고 좋기도 했다. 이 선수들하고 같이 우승 하고 싶다. 형우 형 있을 때 꼭 하고 싶다. 시즌을 보내면 연패도 있고, 연승도 있다. 연패를 얼마나 짧게, 연승은 얼마나 길게 가느냐가 중요하다. 부상 없이 좋은 후반기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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