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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무어전·나주 우남고택 담장 붕괴 등 3곳 피해
순천 선암사 무어전 담장이 붕괴되고, 해천당 기와가 빠지는 등 올해 장맛비로 광주·전남 국가유산 3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올해 여름 장마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12일 기준 전국에서 10건(사적 3건, 국가민속문화재 2건, 천연기념물 3건, 명승 1건, 국가등록문화재 1건)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10건 중 광주·전남지역 국가유산은 총 3건이 포함됐다. 장마철 집중호우가 발생한 전남, 강원, 경북 등지에서 수목 쓰러짐, 담장 및 석축 붕괴 등의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2차 피해 확산방지를 위한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며,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에 나섰다. 주요 부분의 피해가 있는 국가유산에 대해서는 긴급보수비 등 국비를 신속하게 지원해 원상복구할 계획이다.
순천 선암사에서는 많은 비로 인해 무어전 담장이 무너지고 해천당의 기와가 탈락했다. 이에 피해발생지역 접근이 차단됐다.
또 나주 우남고택의 협문 담장이 무너져 잔해를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광주에서는 북구 환벽당 일대의 소나무 2그루가 넘어져 제거됐고 주변의 다른 소나무에 대해서는 긴급 가지치기를 했다.
문화재청은 “지자체로부터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한 후 위험물 제거, 우장막과 안전선 설치 등 피해확산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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