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노후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습니까? 자산관리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지만 너무 늦었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습니다. 100세 시대, 노후는 예상보다 늦게 시작되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냉정히 판단해 50대 즈음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팍팍한 현실에 치여 아직 노후 준비는 꿈도 못 꾸는 50대 직장인들의 재테크 필독서가 나왔다. 자산관리전문가이자 은퇴설계전문가인 지철원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연구위원이 쓴 ‘재테크는 오십부터’는 평생 월급처럼 받게 해주는 연금 인출 전략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오십’은 은퇴 후에 빈곤하게 살 것인지, 최소한 지금과 같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며 품위 있게 살 것인지를 가르는 마지막 재테크 골든타임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모아놓은 자산과 현재 월급이 얼마든 노후를 대비하기에 오십도 아직 늦지 않은 때라면서도 다만, 퇴직 10년 전부터 준비하는 오십의 재테크는 지금까지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인출 전략으로 시작한다. 흔히 생각하는 예·적금이나 주식, 부동산 같은 투자는 그 다음 이야기다. 현재 나의 재정적 상황에서 가장 유리하게 퇴직 이후의 현금흐름을 준비할 수 있는 플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꼭 알아야 할 실용적 팁까지 꼼꼼하게 짚어준다.
‘연금의 미덕은 노후 자금을 다른 용도로 써버리는 것을 막아주는 데 있다. 직장을 옮길 때마다 받는 퇴직급여를 다른 용도로 써버린다면 노후 자금이 부족할 것은 뻔하다. 공적연금만 믿을 게 아니라 사적연금으로도 젊을 때의 소득을 연금화해야 한다. 하찮은 돈이라도 노후에 연금으로 받을 때의 심리적인 만족감이 얼마나 큰지 젊어서 하루라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위즈덤하우스·1만7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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