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시네마테크, 13~31일 ‘회고전’…‘축제일’ 등 10편
20세기 초 “시대를 앞섰기에 고통받은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은 거장 자크 타티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광주극장과 광주시네마테크는 프랑스 코미디와 무성영화의 한 축을 담당한 ‘자크 타티 회고전’을 13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
자크 타티의 주요작품들을 상영하는 이번 회고전에는 6편의 장편 ‘축제일(1949)’, ‘윌로씨의 휴가(1953)’, ‘나의 아저씨(1958)’, ‘플레이 타임(1967)’, ‘트래픽(1971)’, ‘퍼레이드(1974)’와 4편의 단편이 오를 예정이다.(작품별 상영 시간은 광주극장 주간 시간표 참조)
이번 회고전은 중절모에 파이프를 쓴 신사 ‘윌로’가 처음 등장한 ‘윌로씨의 휴가’, 많은 자원을 투자했음에도 당시에는 흥행에 지지부진했던 ‘플레이 타임’ 등을 볼 수 있다.
16일과 20일 각각 상영할 예정인 ‘쟈크 타티 단편선’ 시리즈도 이목을 끈다. 초기 마임연기에 빠져 영화에 입문했던 자크 타티는 마임 연기로 명성을 떨친 광대 럼과 각본, 주연을 맡은 ‘즐거운 일요일!’을 개봉한 바 있다.
또 권투에 미쳐있는 농부를 그려낸 단편 ‘왼쪽을 주의하라’, 프랑스 시골 마을 우체부 이야기를 담은 ‘우체부 학교’,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포르자 바스티아’ 등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한편 29일에는 ‘M(2007)’, ‘형사(2005)’ 등을 연출한 이명세 감독을 초대해 시네토크를 진행한다. 광주극장은 이날 방문하는 관객들을 위해 그림티켓 증정 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성인 1만 원, 청소년 9000 원, 상영일과 회차는 극장 홈페이지 참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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