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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동안 책 속에 갇혀있던 길쭉한 귀를 삐죽 내미는 ‘판당(판소리하는 당나귀)’들이 세상으로 뛰쳐나와 신명 나는 이야기를 전한다.
명작단편소설 뮤지컬 ‘얼쑤’가 오는 22일(오후 3시, 7시) 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문학과 뮤지컬의 유쾌한 컨버전스를 통해 관객에게 다가가는 자리다.
소리꾼 ‘판당’들은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봄봄’(김유정) 등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3대가 함께 보는 뮤지컬을 목표로 대중성, 작품성에 초점을 맞췄다. 원작의 힘을 빌려 관객을 흡인하는 서사를 풀어내는 한편, 우리가 놓쳤던 소설 속 사랑 이야기까지 섬세하게 담아 낼 예정이다.
작품에는 ‘코믹 농촌 랩’처럼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도 풍부하다. 피리, 해금, 가야금부터 생황까지 다채로운 사운드까지 입혀져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판소리와 민요를 문학, 춤 등에 접목해 젊은 세대에게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연출에 우상욱이, 예술감독은 이진혁이 맡았으며 권태진, 조현식, 강안대 배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2017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제작해 2019, 2020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선정작으로 꼽혔다. 2020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웰컴대학로 소성작, 같은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됐다.
전석 1만 원, 예매는 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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