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단옷날은 쉬어가야지!’

24일 무등풍류뎐 행사…용전들노래 보존회 공연· 창포샴푸 만들기 체험

전통문화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하지’ 절기와 풍요를 기원하는 ‘단오’를 맞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대표 황풍년) 전통문화관은 풍요를 기원하는 단오명절을 맞아 무등풍류뎐 6월 행사 ‘단옷날은 쉬어가야지!’를 24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토요상설공연 무대로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용전들노래 보존회의 ‘여어루 상사뒤여~’도 함께 선보인다.

먼저 24일 낮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는 ‘단오맞이 놀이쉼터’가 마련된다. 창포샴푸 만들기와 가죽 카드지갑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연희놀이연구소에서는 버나돌리기를 비롯해 투호, 윷놀이, 오자미 등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예품 만들기와 감자떡 나눔은 선착순 50명.

또한 낮 1시부터 입석당에서는 ‘달샤베트’ 구연동화와 단오부채 꾸미기 체험을 진행한다. ‘달샤베트’는 ‘구름빵’의 저자이자 2020년 아스트리드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품으로, 여름날 녹아내린 달로 샤베트를 만들어먹는 동화다. 선착순 20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접수 중이며 이야기가 끝나면 단오부채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려 부채를 꾸밀 수 있다.

토요상설공연은 용전들노래보존회의 ‘여어루 상사뒤여~’가 너덜마당에서 오후 3시부터 펼쳐진다. 2014년 광주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용전들노래보존회는 60년대 말까지 구전돼 오다가 맥이 끊긴 노동요(들노래)를 고증을 통해 재현해오고 있다. ‘모판만들기(오위소리)’, 못자리에서 모를 뽑아내면서 부르는 ‘모찌기(먼들소리)’, 여러 명의 일꾼이 모를 심으며 부르는 ‘모심기(상사소리)’ 등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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