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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무더워지는 여름, 다양한 부채와 대나무 평상이 생각나는 시기다. 옛 사람들은 더위가 시작되면 소박한 부채 등으로 더위를 식히며 여름을 보냈다. 지금의 관점에서는 다소 문명과는 동떨어진 모습이나 그러나 가장 ‘문명적’인 여름나기의 방편이기도 했다.
비움박물관은 여름을 맞아 오는 여름 기획전시 ‘문명의 뒷마당, 그 시대의 여름’전을 개최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무더운 여름을 소박한 부채와 대나무 평상으로 견뎌냈던 옛 사람들의 삶의 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주요 전시품은 다양한 모양과 색감으로 만들어낸 부채를 포함해 대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소품들 약 290여 점이다. 더운 여름 필수품이었던 대나무를 소재로 만든 실용품들이 출품됐다. 화려하고 편리한 현대 문명의 뒷마당에 자리한 우리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물건들을 볼 수 있다.
수장고 형식의 민속박물관인 비움박물관은 3만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소장품들 중에서 계절마다 기획전과 맞는 전시품들을 선별해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이영화 관장은 “비움 박물관은 가족들과 특히 연로하신 부모님들과 함께 추억 나들이에 하기에 맞춤형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는 화려하고 편리한 현대 문명의 뒷마당에 과연 우리의 무엇이 자리했었는지 되물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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