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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만덕사지’ 편찬…불교·유교 교류 거점
18세기 이후 불전 건축의 장식화 특징을 잘 보여주는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사진>이 보물이 됐다.
특히 백련사는 승려들이 다산 정약용(1762~1836)과 협업해 ‘만덕사지’를 편찬하는 등 불교와 유교의 교류 근거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찰이다.
문화재청은 고려 말 원묘국사 요세(1163~1245)의 결사처(불교의 혁신운동)로, 조선시대 많은 승려들이 수행했던 강진 백련사의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백련사의 주불전인 대웅보전은 공포의 형식과 초각 등 세부기법이 화려하며, 기둥 상부의 용머리와 천장 상부의 용머리 장식 등이 해학적이며 섬세한 게 특징이다. 1760년 화재 이후 1762년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단층 건물로 중수됐다.
또한 대웅보전 중수 기록인 ‘만덕산백련사대법당중수기’와 사찰 기록인 ‘만덕사지’ 등이 전해지고 있어 불교사와 건축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대웅보전 현판 글씨는 조선 후기 명필 원교(圓嶠) 이광사의 작업이며, 법당 실내에는 신라시대 명필 김생의 글씨가 집자돼 있다.
한편 문화재청 관계자는 “백련사 역사를 통해 권력과 민중, 불교와 유교의 상호교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웅보전은 그 한 시기를 예증하는 건물”이라며 “불교사와 건축사를 두루 고찰할 수 있다는 면에서도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특히 백련사는 승려들이 다산 정약용(1762~1836)과 협업해 ‘만덕사지’를 편찬하는 등 불교와 유교의 교류 근거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찰이다.
문화재청은 고려 말 원묘국사 요세(1163~1245)의 결사처(불교의 혁신운동)로, 조선시대 많은 승려들이 수행했던 강진 백련사의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백련사의 주불전인 대웅보전은 공포의 형식과 초각 등 세부기법이 화려하며, 기둥 상부의 용머리와 천장 상부의 용머리 장식 등이 해학적이며 섬세한 게 특징이다. 1760년 화재 이후 1762년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단층 건물로 중수됐다.
또한 대웅보전 중수 기록인 ‘만덕산백련사대법당중수기’와 사찰 기록인 ‘만덕사지’ 등이 전해지고 있어 불교사와 건축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대웅보전 현판 글씨는 조선 후기 명필 원교(圓嶠) 이광사의 작업이며, 법당 실내에는 신라시대 명필 김생의 글씨가 집자돼 있다.
한편 문화재청 관계자는 “백련사 역사를 통해 권력과 민중, 불교와 유교의 상호교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웅보전은 그 한 시기를 예증하는 건물”이라며 “불교사와 건축사를 두루 고찰할 수 있다는 면에서도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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