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들어선 복합예술단지 소아르떼에서 갤러리 개관전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곱 관의 10평형 갤러리로 구성된 갤러리 존에는 모두 7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7월 9일까지 펼쳐지는 전시 주제는 ‘잇다: Dot to Dot’.
‘잇다 : Dot to Dot’전은 언급한 대로 일곱 관의 10평형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관전 모티브는 ‘점’. 예술인, 작품, 관객 그리고 이들에서 파생되는 내러티브 등 요인들을 모두 ‘점’으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조형의 최소 단위인 ‘점’이 선, 면, 형태로 확장되듯 소아르떼도 개관전을 계기로 작가와 작품을 발굴·연구하는 등 네트워킹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개관전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김명우 작가를 비롯해 김자이, 박아론, 유지원, 이수진, 임용현, 정덕용이 참여했다.
김명우는 포스트 미디어의 가상성과 매체의 연속성을 탐구하며 김자이는 무의식적 휴식의 언어를 시각적 언어로 새롭게 기록한다.
박아론은 자연에서 삶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 생명에 초점을 맞추고 유지원은 사회 문화적 의미의 생성과 소멸을 건축적 이미지를 차용해 표현한다.
또한 이수진은 매핑과 파사드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이며 임용현은 프로젝션 매핑 기법을 통해 진실과 가공된 진실의 모호함에 의문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정덕용은 관점과 인식, 모호하고 의아한 현상 등을 포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소아르떼 갤러리 관계자는 “점들이 이어져 선, 면, 형태를 만들듯이 예술의 탐구와 대중화를 위해 힘쓰는 이들이 모여드는 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개관전을 시작으로 소아르떼가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아르떼는 ‘예술의 대중화’라는 슬로건을 모토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소아르가 기획했다. 단지 내부에는 미술관을 비롯해 갤러리존, 몰입형 미디어아트관, 문화에술교육센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갤러리 개관전은 무료. 이외에도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문화예술교육체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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