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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오월정신 계승…행동하라, 그리고 참여하라

by 광주일보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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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문화로 피어나다 <1> 오월미술제
미로센터 라운지 ‘전문가 토크쇼’, 무등갤러리 ‘오월전’
지역 갤러리들, 9개 연대 전시…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노주일 작 ‘오월의 눈물꽃’

80년 오월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아픔과 고통의 시간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 상흔이 밑거름 되어 창조의 에너지로 승화되고 있다. 오월 정신을 기억하며 문화로 꽃피우는 다양한 문화현장을 만난다.


광주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올해도 ‘오월미술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그동안 30여 년간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미술 행사’를 이어온 오월미술제가 다양한 전시와 교류,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

올해 주제는 ‘내 삶의 주인으로서, 행동하라, 그리고 참여하라!’. 대내외적인 상황이 삶의 주체성을 견지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주인의식이 필요한 시대인 터라 주제가 시의적절하게 다가온다.

이현남 총감독은 이번 오월미술제 의미에 대해 “시대적 배경을 차치하더라도 여전한 이분법적 사고의 결과들이 강도만 약해졌을 뿐 조금만 긴장을 늦추면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다”며 “‘삶의 주인으로서, 현실에 대해 마주할 용기 그리고 직접적인 참여와 행동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5월 한 달 동안 무등갤러리를 비롯해 미로센터, 5·18 민주광장과 연대전시장 9곳 등 광주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제35회째 맞는 오월전 외에도 전문가 토크쇼, 광장(아고라)토크, 시민참여프로그램, 연대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13일(오후 1시)은 미로센터 라운지에서 ‘행동하라! 이제는 미시적 폭력에 대항할 때’라는 주제로 전문가 토크쇼가 열린다. 이번 토크쇼는 자칫 간과하기 쉬운 폭력과 인지하지 못한 순간에 발생하는 소소한 일상의 폭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토론자로는 신용철 부산민주공원 학예실장과 김정희 변호사, 윤수종 전남대 교수, 박성완 청년작가, 이현남 오월미술제 총감독이 참여한다. 이들은 5·18이라는 국가 폭력이 오늘날에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파고드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태규 작 ‘항쟁의 불꽃’

무등갤러리에서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35회 오월전이 열린다.

오월미술제 주제답게 현실과 상황에 대해 ‘마주할 용기’, ‘직접적인 참여와 행동’의 필요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광주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등 모두 19명의 작가들이 함께한다. 작가들은 저마다의 작품을 통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의미’에 관해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의’,‘헌법 제1조’,‘풍자 on society’와 같은 키워드를 제시한 전시장에는 아이패드를 통해 의견을 적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좀 더 넓은 소통의 장을 구현하도록 했다.

시민과 작가가 함께 광장에서 오월미술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오는 20일 5·18 민주광장(오전 10시30분). 오월미술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고 오월미술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다.

이밖에도 광주지역 갤러리들의 기획자들이 준비한 ‘오월을 주제로 한 각종 연대전시’도 만날 수 있다. 모두 9개의 연대전시로 구성됐다.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되는 ‘오월미술, 시민과 만나다’를 비롯해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5·18 제43주년 오월특별전 ‘들불의 기록, 생동의 공간으로’’, 5·18 기념문화센터 ‘이준석 오월 시·판화전 ‘검은 방’’, 오월미술관 ‘이준석 오월 시·판화전 ‘칼과 꽃’’이 있다. 또한 갤러리 생각상자 ‘그림책 원화전 ‘아버지, 엄마의 오월이야기’’, 메이홀 ‘오월 어머니들의 그림농사’, 비움 박물관 ‘트라우마센터와 함께하는 5·18특별기획전 ‘별이 된 자들을 위하여’’, 예술이 빽그라운드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청년특별전 ‘명백하다 봄’’, 미로센터 갤러리 ‘동구park -민주주의 길’이 진행된다.

아울러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 프로그램 ‘참여하라 그리고 행동하라’도 눈에 띈다. 의견 나눔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물품이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김병택 오월미술제 추진협의회 회장은 “‘행동하는 양심’을 통해 양심 없는 이들에게 두려움을 심어 줄 명확한 의지를 보여줄 때 세상은 조금씩 변해 갈 것이며 진정한 대동 세상도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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