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대상 확대…해남고구마조합 등 aT 지원사업으로 도전
현재 광주 265개·전남 1685개 업체 인증…전국의 10.3%
30일 광주서 HACCP 사업 설명회
올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 의무대상 업체가 전국 5000여 개로 확대되면서 광주·전남 식품업체들도 인증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9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광주지원에 따르면 지역 HACCP 인증완료 업체는 지난 달 말 기준 광주 265개·전남 1685개 등 195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인증업체 1만8779개의 10.3% 수준이다. 전남 인증업체는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4344개), 경북(1847개), 충남(1723개)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 인증실적은 세종(146개), 울산(166개)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HACCP 인증업소는 식품제조가공업·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 등으로 구성된 ‘식품 인증 업소’와 식육포장처리업,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등 ‘축산물 인증업소’, 안전관리통합인증업체로 나뉜다.
광주지역은 식품 인증 89개와 축산물 176개 등 265개를 보유하고 있고, 전남은 식품 471개·축산물 1214개 등 1685개가 있다. 안전관리통합인증업체는 총 59개로, 전남에만 5개 있고 광주에는 없다.
HACCP 인증을 받으면 식품 안전성을 보장하는 마크·현판 등이 주어지고 대형 유통매장 등에 우선 납품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광주 2개·전남 6개 등 190여 개의 중소식품기업을 대상으로 HACCP 인증을 위한 ‘식품 품질·위생 역량제고 지원사업’을 벌였다.
‘식품 품질·위생 역량제고 지원사업’은 HACCP 인증, 품질개선, 상품개발 및 디자인 개선 등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중소식품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는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광주 ‘하우스맘마’·목포 선일물산㈜·나주 두레박협동조합이 심층역량제고 사업에 참여했고, 광주 ‘한국제다’·해남고구마협동조합·구례 지리산베리닷컴·담양 ‘농업회사법인 산들해㈜’·광양 ‘㈜광양에가면’이 단기역량제고 사업을 통해 식품 품질·위생 상담을 받았다.
지난 2008년 네덜란드에 첫 수출을 하며 유럽·동남아시아 등으로 판로를 넓힌 해남고구마협동조합은 이 사업을 통해 HACCP 인증에 도전한다.
나주 두레박협동조합은 aT와 협력해 지난해 9월 대표 상품 곰탕의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성사시켰다. 이 조합은 기세를 몰아 축산물가공업 영업허가를 따고 ‘사회적기업 우수 공로자’로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aT 단기역량제고 우수사례로 선정된 ㈜광양에가면은 티백 형태로 새싹삼차 상품을 개발해 타사와 차별성을 뒀다.
aT 관계자는 “다음 달 말께 올해 식품 품질·위생 역량제고사업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HACCP 인증지원 신청업체에게는 5~8차례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고 청년창업기업은 1+1 컨설팅과 디자인·상품개발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오전 10시·오후 2시 광주 광산구 청소년수련관에서 ‘2020년 HACCP 사업 설명회’가 식품안전관리인증원 광주지원 주최로 열린다. 참석을 희망하는 영업자는 사전 예약 없이 참석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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