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안마기 등 전면 배치
전년비 287.8% 매출 증가
롯데백화점 광주점 명품 할인전
광주신세계 스마트가전 제안전
대형 유통매장이 설 대목에 이어 각종 기획전을 열며 연휴 이후 고객잡기에 나섰다.
29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닷새 간 지하 1층 특설매장에서 새해 첫 해외패션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는 ‘겐조’, ‘비비안웨스트우드’, ‘막스마라’,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제라르다렐’ 등 이월 상품을 최대 90% 할인 가격에 내놓는다.
해외명품 행사장에서 60만원 이상 구입하면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파장이 확산되기 전인 1월1~23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해외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명품 매출은 광주점 전체 매출 증가율 보다 25% 이상 높았다.
최용현 롯데백화점 광주점 해외패션잡화팀장은 “불황에도 명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며 “가방부터 의류, 신발까지 명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4개 이마트는 명절 피로를 풀기 위한 안마기·안마의자를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지난 달 5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이곳 안마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7.8% 증가했다. 안마의자 매출도 13.4% 올랐다.
이마트는 설과 추석이 포함된 1월과 9월 안마기 매출이 연간 매출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소형안마기 등을 대거 내놓았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소형안마기 매장 점유율은 12.8%로, 매년 점유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1인가구를 위한 ‘일렉트로맨 베이직 목어깨 마사지기’, ‘일렉트로맨 발 마사지기’, ‘일렉트로맨 종아리 발 마사지기’ 등을 2만~17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카드를 이용하면 36개월 무이자 구매도 할 수 있게 했다.
김양호 이마트 광주점장은 “안마의자, 안마기 등 건강가전이 명절 기간에 판매량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노년층 이외에도 젊은 소비자들과 1인가구들도 안마용품을 많이 찾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이동이 편리하고 실내장식 효과까지 있는 ‘라이프스타일’ 안마의자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돼 음악을 들으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광주신세계 8층 생활전문관에 입점한 삼성·LG전자·밀레·테팔 등 가전 브랜드는 30일까지 무풍갤러리, 피부미용 마스크 등 ‘스마트가전 제안전’을 진행한다.
지역 대형 유통매장은 ‘우한 폐렴’으로 인해 쇼핑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22~28일 일주일 동안 롯데쇼핑 온라인 몰을 찾은 고객은 지난해 설 연휴가 포함된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74% 증가했다.
명절 이후에는 매출이 급감하는 예년과 다르다는 것이 롯데쇼핑 측 설명이다.
온라인 판매에서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이 주를 이뤘다. 롯데닷컴의 24~27일 마스크 판매액은 2억원을 넘겼다.
정상영 롯데닷컴 마케팅운영팀장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건강기능식품류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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