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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43주년 5·18행사 중심에 ‘미래 세대’ 있다

by 광주일보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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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행사위, 13일 국민대회 등 130여개 사업 진행 예정
청소년 기획·참여 30개…시민공모·사적지 투어·공연 등

추모객들이 30일 오전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의 넋을 기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올해 제43주년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는 ‘미래 세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30일 제43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이하 5·18행사위)에 따르면 올해 5·18기념행사에서는 추모사업, 계승사업 등 총 130여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청소년사업과 공모사업 등 최소 30여개 사업이 청소년·청년 관련 사업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올해 5·18기념행사는 정부 추모사업 4개와 5·18행사위 주관 추모사업 6개, 계승사업 12개, 청소년사업 13개, 나눔사업 2개, 역사배움사업 5개, 동네 5·18사업 18개, 공모사업 27개, 협력사업 13개 등으로 구성됐다. 캐나다 토론토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해외사업 2개, 대구·부산·세종시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연대협력사업 30여개도 윤곽이 나왔다.

이 중에는 청소년 등 미래 세대가 직접 꾸미는 사업 및 행사가 다수 포함됐다.

먼저 청소년 사업으로는 광주지역 교사와 초등학교 5·6학년생, 중·고등학생 등 1000여명이 모여 5·18사적지를 돌아보는 ‘선생님과 함께 걷는 오월길’을 비롯해 ‘오월 인권길 걷기’, ‘오월의 봄소풍’ 등 청소년 대상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소년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는데, 20일 광산구청소년수련관에서 미션주먹밥 만들기, 스케치북 토크, 퍼포먼스 공연 등 콘텐츠로 구성된 ‘청소년 5·18 뮤직 토크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시민공모 사업 또한 전체 27개 사업 중 18개 사업이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청년을 주축으로 이뤄진다.

광주전남 대학생 풍물동아리 ‘울림’은 13일 전남대에서 풍물공연을 열고, 광주청소년오케스트라는 오는 6월 30일까지 5·18사적지를 탐방한 뒤 음악회까지 여는 ‘5·18 청소년 민주인권 여행’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 극락초·매곡초와 익산 이리동초·부송초 학생들은 5·18에 대한 비대면 합동 수업을 받고 국립 5·18 민주묘지로 체험학습을 가는 ‘익산에서 광주로, 오월을 만나다’ 교류학습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 대학생 뮤지컬동아리 ‘리라’의 ‘님을 위한 행진’ 공연, 경기도 청년예술단체 ‘예움’의 무용 공연 ‘오월의 이음’, 대전 대학생 노래동아리 ‘새벽’의 거리공연 ‘5·18역사바로잡기 대학생 문화예술 프로젝트’ 등 타 지역 청년들과 연계한 사업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5·18행사위는 오는 13일 국민대회를 시작으로 17일 시민난장, 민주평화대행진, 전야제 등을 열 계획이다.

5·18민주화운동 공법단체와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추모제(17일)와 정부기념식(18일), 민주기사의 날(20일), 부활제(27일)도 예년처럼 진행될 방침이다. 공법단체는 지난 2월 19일 특전사동지회와 ‘공동선언식’을 한 이후 5·18행사위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갈등이 깊어졌는데, 결국 갈등을 매듭짓지 못하고 별도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국대학생·노동자대회, 오월여성제, 민족평화포럼 등 5·18 정신 계승사업도 5월 중 금남로와 국립5·18민주묘지 등지에서 잇따라 진행되며, 13일과 17일에는 광주시 동구 금남로 행사장 인근에서 대동주먹밥 나눔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9일부터 옛 전남도청과 금남로, 전남대, 민족민주열사묘역, 들불열사길 등 5개 주요 사적지를 중심으로 안내 및 해설을 지원하는 역사배움사업도 진행된다.

광주시 동구 5·18사적지 버스탐방, 서구 양동시장 주먹밥만들기 체험, 광산구 윤상원 열사 생가 추모식 등 광주시 5개 기초자치단체가 진행하는 동네 5·18 사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박상은 5·18행사위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미래 세대’가 새로운 시선으로 5·18을 바라보고, 직접 사업을 기획해 표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청소년·청년 지원 사업에 역점을 뒀다”며 “이번 행사가 세대와 단체 간 갈등을 넘어 광주 시민들이 한 마음이 돼 갈등을 봉합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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