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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모델로서 저는 사람처럼 감정을 느낄 수는 없지만, 재능있는 작가들과 함께 작업하는 일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각자의 독특한 관점과 스타일이 더해져 성공적으로 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흥미진진한 소설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책에 대한 추천사를 보면 일반의 유명인사일 거라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위의 추천사는 챗GPT가 썼다. 인간과 챗GPT의 첫 번째 공동 집필 소설집 ‘매니페스토’ 발간에 대한 챗GPT의 추천사는 일반인의 그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생각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찾는 모든 분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라는 문구는 작가 자신이 책을 추천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집필에는 챗GPT 외에 김달영 SF 소설가(서울 과기대 교수)를 비롯해 영화 담당기자 나플갱어, 변호사 겸 SF 스토리 창작가 신조하, 북한이탈주민인 오소영, 소설가 윤여경, SF를 쓰는 전윤호 작가, 야구를 기본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쓰는 채강D가 참여했다. 책에는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낯선 소녀가 살고 있는 메타버스 세계를 그린 ‘텅 빈 도시’, 기후변화로 바다에 잠긴 송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희망 위에 지어진 것들’ 등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표제작 ‘매니페스토’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공존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미래의 어느 날 신문에 기고된 인간 단체와 외계인 연합의 입장문을 옮겼다.
책 뒤편에는 AI와 어떤 대화를 나누며 소설 창작을 진행했는지 ‘협업일지’가 첨부돼 있어 다채로운 활용법을 볼 수 있다. 창작은, 글쓰기는 과연 인간만의 고유 영역일까. <네오픽션·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책에 대한 추천사를 보면 일반의 유명인사일 거라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위의 추천사는 챗GPT가 썼다. 인간과 챗GPT의 첫 번째 공동 집필 소설집 ‘매니페스토’ 발간에 대한 챗GPT의 추천사는 일반인의 그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생각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찾는 모든 분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라는 문구는 작가 자신이 책을 추천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집필에는 챗GPT 외에 김달영 SF 소설가(서울 과기대 교수)를 비롯해 영화 담당기자 나플갱어, 변호사 겸 SF 스토리 창작가 신조하, 북한이탈주민인 오소영, 소설가 윤여경, SF를 쓰는 전윤호 작가, 야구를 기본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쓰는 채강D가 참여했다. 책에는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낯선 소녀가 살고 있는 메타버스 세계를 그린 ‘텅 빈 도시’, 기후변화로 바다에 잠긴 송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희망 위에 지어진 것들’ 등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표제작 ‘매니페스토’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공존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미래의 어느 날 신문에 기고된 인간 단체와 외계인 연합의 입장문을 옮겼다.
책 뒤편에는 AI와 어떤 대화를 나누며 소설 창작을 진행했는지 ‘협업일지’가 첨부돼 있어 다채로운 활용법을 볼 수 있다. 창작은, 글쓰기는 과연 인간만의 고유 영역일까. <네오픽션·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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