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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단체 잇단 입장 표명…광주시·전남도, 여론 향배 촉각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지역 여론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안 공항으로의 무조건적인 반대를 그만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이전 지역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수 있는 생산적인 발전 계획을 준비할 때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광주시와 전남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 생각 모임’ 소속이라고 밝힌 지역민 10여명은 지난 19일 전남도청 1층 로비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며 “무안군의 미래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민들 사이에서 광주 군공항 유치를 전향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것은 이례적이다. 무안군 삼향면 남악 입구에 ‘군 공항 절대 반대’라는 대형 광고탑을 세워놓고, 군 공항 이전 반대 광고를 전광판으로 끊임없이 틀어놓는 등 강경적 입장이 지배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은 “군 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면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사람들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역이 될 것처럼 군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렸다”며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 지역 내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여론에 현혹되지 않는 무안군민의 현명하고 냉철한 판단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군 공항 이전을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와 광주 시민사회단체총연합은 20일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광주·전남 지도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전 지역 지원 사업을 구체화해 보다 많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생산적 발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각종 인센티브 방안 등 특별법 후속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통 큰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도도 군 공항 이전에 대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공항 이전 지역민의 의견 수렴과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대책을 국방부 등에 건의하는 한편, 무안과 함평 등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군 공항 이전 논의와 함께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기 노선 확보, 광주 민간공항 이전 등의 필요성도 홍보하고 있다.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공항 통합·이전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무안공항 활성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만큼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공항 통합 논의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전남도 입장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 생각 모임’ 소속이라고 밝힌 지역민 10여명은 지난 19일 전남도청 1층 로비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며 “무안군의 미래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민들 사이에서 광주 군공항 유치를 전향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것은 이례적이다. 무안군 삼향면 남악 입구에 ‘군 공항 절대 반대’라는 대형 광고탑을 세워놓고, 군 공항 이전 반대 광고를 전광판으로 끊임없이 틀어놓는 등 강경적 입장이 지배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은 “군 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면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사람들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역이 될 것처럼 군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렸다”며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 지역 내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여론에 현혹되지 않는 무안군민의 현명하고 냉철한 판단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군 공항 이전을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와 광주 시민사회단체총연합은 20일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광주·전남 지도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전 지역 지원 사업을 구체화해 보다 많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생산적 발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각종 인센티브 방안 등 특별법 후속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통 큰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도도 군 공항 이전에 대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공항 이전 지역민의 의견 수렴과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대책을 국방부 등에 건의하는 한편, 무안과 함평 등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군 공항 이전 논의와 함께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기 노선 확보, 광주 민간공항 이전 등의 필요성도 홍보하고 있다.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공항 통합·이전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무안공항 활성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만큼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공항 통합 논의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전남도 입장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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