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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타이거즈 전상현의 ‘전상현 찾기’

by 광주일보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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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싸움 역할 막중…“부상 없는 100%가 목표”

전상현

 

KIA 타이거즈의 전상현이 ‘전상현을 찾는’ 여정을 시작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KIA는 좌완 풍년에 웃었다. 고민 많던 좌완 불펜진이 풍성해지면서 엔트리 구성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했다. 하지만 좌완 고민이 사라지자 우완 고민이 생겼다.

개막 엔트리에서도 8명의 불펜진 중 우완은 임기영, 전상현, 정해영 3명 뿐이었다.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우완이 올 시즌 KIA 불펜의 숙제가 됐다. 특히 뒷심 싸움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전상현의 역할이 막중하다.

전상현의 시범경기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3월 21일 LG와의 경기에서 3실점은 했지만 남은 5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1승 3홀드를 수확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부분은 만족스러웠지만, 스피드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여러 시선 속에 전상현은 일단 기분 좋은 출발은 했다. 2일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면서 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기도 했다.

전상현은 지난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전상현 찾기’에 집중했다.

전상현은 “캠프 때부터 준비한 게 부상 당하기 전의 모습을 찾는 것이었다. 계속 부상을 당하면서 나의 모습이 많이 흐트러졌던 것 같다”며 “작년에 좋았을 때도 내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부상 당하기 전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포커페이스로 위력적인 구위의 공을 던지면서 전상현은 한 때 마무리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년 부상에 시달리면서 전상현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왔다.

전상현은 “계속 부상을 당하면서 나도 모르게 좋았던 모습들이 틀어졌다. 최주환 선배 기사를 봤었는데, 선배님도 부상을 당하면서 자신의 모습이 틀어졌다고 했다. 생각을 해보니까 나도 그랬던 것 같다. 하나하나씩 미세하게, 조금씩 몸이 변화 됐던 것 같다”며 “의식은 안 했는데 아팠던 기억들이 있으니까 뇌가 기억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이 이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완벽한 매커니즘을 가져가지 못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상현은 좋지 않았던 기억을 털어내고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하체’에 신경을 썼다.

전상현은 “일단 하체가 중점이 돼야 한다. 하체가 돼야 팔꿈치나 어깨 부상에 대한 부담이 덜해지니까 거기에 중점을 뒀다. 밸런스 운동, 하체 운동에 신경섰다. 공 던질 때 중심 이동에도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시즌 목표 역시 ‘부상 없는 100%’다.

전상현은 “100%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일단 첫 번째로 부상 안 당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건 똑같이 하고 변화를 안 주려고 했다. 예전모습을 찾는 것만 되면 다른 걱정 없다. 옛날 영상을 매일 보고 있다”며 “똑같이 따라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몸이 더 단단해야 하니까 거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조금씩 100%를 향하겠다는 전상현에게 탄탄해진 불펜 전력은 힘이 된다.

그는 “작년 보다 훨씬 불펜이 많이 좋아졌다. 집중력도 생기고 경쟁도 하게 된다. 나도 경쟁을 해서 이겨내야 한다.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팀이 더 좋게 갈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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