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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타이거즈 ‘마운드 경쟁 2라운드’…황동하·곽도규가 열었다

by 광주일보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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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자체연습경기서 매서운 피칭으로 눈길
앤더슨·메디나 챔피언스필드 마운드 첫 출격

11일 자체 연습경기에 나와 좋은 피칭을 선보인 KIA 황동하(왼쪽)와 곽도규.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치열해진 ‘호랑이 군단’의 마운드 싸움, 두 번째 막이 올랐다.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KIA 타이거즈는 지난 9일 귀국길에 올랐다.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11일 챔피언스필드에 모여 다시 스파이크끈을 조여맸다.

이날 선수단은 퓨처스 선수단으로 구성된 블랙팀과 1군 캠프단으로 짜인 화이트팀으로 나눠 자체 연습경기를 하며 ‘엔트리 경쟁 2막’을 열었다.

결과는 톱타자 김도영의 3안타 3도루 활약을 앞세운 화이트팀의 8-0 승리였다.

예상대로 화이트팀의 승리로 자체연습경기가 마무리됐지만 블랙팀의 신예 투수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 외국인 듀오 앤더슨과 메디나가 나란히 출격하면서 마운드에 쏠린 시선.

앤더슨과 메디나는 새로운 안방인 챔피언스필드의 마운드에 처음 올라 각각 2.1이닝과 2이닝을 소화했다.

앤더슨은 오정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24개의 공으로 7명의 타자를 상대,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0㎞를 찍었다.

메디나도 28개의 공으로 2이닝을 처리했다. 김재현에게 투수 내야 안타는 내줬지만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

두 선수가 등판을 마무리한 뒤에도 마운드에 시선이 집중됐다.

블랙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황동하와 이어 나온 곽도규가 김종국 감독이 보는 앞에서 제대로 어필 무대를 가졌다.

황동하는 2022년 2차 7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고졸 2년 차 선수다. KIA 유니폼을 입은 정읍 인상고 출신의 첫 선수로 지난해 퓨처스리그 21경기에 나와 55.2이닝을 소화하면서 5.34의 평균자책점으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었다.

황동하는 빠른 템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공을 잡자 마자 바로 피칭을 하는 공격적인 승부에 나섰고, 김규성을 3구째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앞선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했던 김도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김호령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14개의 공으로 빠르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3㎞를 찍으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황동하에 이어 4회 블랙팀 세 번째 투수로 나온 곽도규의 피칭도 인상적이었다.

공주고 출신 곽도규는 KIA가 2023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서 지명한 좌완투수다.

좌완 스리쿼터인 곽도규는 이날 최고 148㎞까지 찍었다. 투심도 146㎞까지 기록하는 등 까다로운 폼과 스피드로 팀을 대표하는 타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은 곽도규는 2·3구째 파울을 유도했고, 4구째 빗맞은 타구로 1루 땅볼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황대인과 김석환의 타구도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유격수 땅볼, 포수 땅볼이 기록됐다. 곽도규는 13개의 공으로 3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고 박수 갈채 속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함평에서 칼을 갈고 있던 사이드암 박준표도 11개의 공으로 4타자를 상대하는 등 블랙팀은 마운드 시위를 이어갔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졌던 마운드, 신예 투수들이 새로 경쟁에 가세하면서 KIA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통해 행복한 고민을 이어가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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