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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정홍식 광주지방보훈청장 “6·25 정전 70주년 맞아 보훈사업 확대하겠다”

by 광주일보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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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보훈부로 승격 앞둔 2023년
지역 유공자 예우 위한 사업 발굴·강화 등 다짐
‘제복의 영웅들’·‘영호남 독호민 교실’ 등 예정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나라에서 잊지 않고 예우해 드린다는 것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보훈 가족들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정홍식(58) 광주지방보훈청장에게 올해는 특별한 해다. 6·25전쟁 정전(停戰) 70주년이자 오는 6월 국가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하는 해이며, 또한 지난 11월 취임 이후 정 청장이 실질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정 청장은 “보훈 가족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보훈부 승격’이 기쁘기도 하고, 이제는 보훈 가족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다”며 “광주지방보훈청이 앞장서서 우리 지역 호국 영웅들에게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지난 32년 동안 병무청에서 공직생활을 해왔던 정 청장에게 보훈 업무는 낯선 세상이었다. 하지만 유공자 한 명 한 명의 공적을 돌아보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며 전에 없던 보람도 느낀 것은 물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 준 보훈 가족들을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는 마음가짐도 갖게 됐다고 한다.

정 청장의 각오는 광주지방보훈청의 올해 목표인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한 문장에 오롯이 담겨 있다.

“6·25전쟁, 월남전 등 참전 용사들을 예우하기 위해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유공자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며 말씀을 듣고, 그 공적을 기리는 ‘제복’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이죠. 오는 6월까지는 광주뿐 아니라 부산 등 곳곳의 학생들을 찾아가 ‘독호민(독립·호국·민주) 교실’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올해 첫 발을 떼는 국가보훈처 ‘히어로즈 패밀리’ 사업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멘토를 통해 심리·정서치료, 학업 지원 등을 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광주에서는 올해 2명의 유공자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전 대성여고 교장과 고민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 장정희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최강님 광주시 지역아동센터지원단장 등이 멘토로서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4월 중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전남·북 지역 유공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아직도 수많은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이 보훈청·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보상을 ‘몰라서 못 받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자체에서 참전 유공자가 별세하실 경우 미망인에게 수당을 주는 제도가 있는데, 홍보가 미흡한 탓인지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훈청 차원에서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 계획입니다.”

정 청장은 “유공자와 보훈 가족에게 ‘일류 보훈’을 위해 힘쓰겠다”며 “지역민들도 한 뜻으로 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잊지 않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 청장은 영암 출신으로 광주 석산고를 졸업하고 충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광주전남병무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병무청 병역공개과장, 사회복무관리과장, 입영동원국장 등을 역임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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