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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접촉 줄이며 취미 즐기고 아이들 교육에도 안성맞춤”
광주 자치구, 개인농지 등 3평 남짓 연 3만원부터 무료 제공
동·남·광산구 이달 말 분양…동구, 기존 경작자 우선권 폐지
광주 도심에서 나만의 텃밭을 가꾸고 싶어하는 ‘도시농부’가 증가하면서 광주 5개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영텃밭도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특히 광주 동·남·광산구청에서 운영 중인 공영 도시텃밭이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시 5개 자치구는 이달 말부터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영텃밭 분양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동구청은 내남동<사진>과 용연동 일대에 조성된 공영텃밭 4곳 169구획을 분양한다. 남구청은 덕남동과 양과동 2곳을 더해 342구획을 분양하며, 광산구청은 하산동에 있는 공영텃밭 133구획을 분양할 계획이다. 각 구획은 3~5평 크기이며 1가구당 1구획만 분양받을 수 있고, 분양후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구청의 경우 양동·풍암동 공영 도시텃밭 200구획을 인기리에 운영해 왔으나, 부지가 중앙근린공원 사업부지에 편입되면서 지난해를 끝으로 모두 운영 종료했다. 대신 서구청은 올해 덕흥동에 공영텃밭 50구획을 신규 개설하고 오는 6월부터 추첨식으로 분양한다.
각 구청 도시텃밭 담당자는 도시텃밭 인기가 갈수록 급상승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텃밭 가꾸기’가 타인과 접촉을 줄이면서 즐길 수 있는 취미이자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는 사실이 퍼지면서다. 연 3만원을 내거나 무료로 3~5평짜리 공간을 1년 동안 빌려 자유롭게 작물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인기에 힘을 보탰다.
남구청은 지난 2017년부터 덕남동 공영텃밭 문을 열었으나, 3년 동안 분양률이 60~80%에 그치는 등 호응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지난해에는 공모 시작 10분만에 342구획이 모두 선착순 마감됐다.
광산구청 또한 지난해 하산동 공영텃밭 133구획을 공모한지 1시간도 안 돼 선착순 마감됐으며, 동구청은 지난해 주말농장 수분양자 169명을 뽑는 데 227명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높아지는 인기에 힘입어 자치구들은 한정된 텃밭 공간을 늘려야 한다는 숙제도 안았다.
현재 각 구청의 공영텃밭은 모두 개인 농지와 시유지 등을 임차한 것이다. 또 공영텃밭을 운영하려면 주차장과 농업용수를 끌어올 관정 등 인프라도 설치해야 하는 터라 새로운 부지를 찾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남구청은 공영텃밭을 늘리고 싶어도 유휴지를 물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덕남동 공영텃밭은 그나마 시유지를 빌려 쓰고 있어 사정이 낫지만, 양과동 공영텃밭의 경우 한 해 임차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2020년 1만 400㎡→2021년 7102㎡→2022년 8510㎡ 등으로 들쑥날쑥한 실정이다.
동구청은 아예 내남동·용연동 일대에 ‘도시농업 복합단지’를 조성했으나, 이 중 텃밭으로 분양하는 4923㎡ 부지를 모두 5년 단위로 개인에게서 임차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부지를 매입해 편의 시설을 늘리고 인프라를 설치해 보려 했지만, 토지 소유주의 매도 의사가 없어 설득이 늦어지고 있다고 동구청 관계자는 전했다. 동구청은 일단 올해 내남동 일대 20구획 텃밭을 추가로 임차해 오는 7월부터 분양할 계획이다. 또 부지 임대인을 지속 설득해 부지 매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신규 분양 신청자도 차별받지 않도록 내년부터는 기존 경작자 우선권을 폐지하고 추첨제로 분양자를 모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글·사진=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광주시 5개 자치구는 이달 말부터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영텃밭 분양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동구청은 내남동<사진>과 용연동 일대에 조성된 공영텃밭 4곳 169구획을 분양한다. 남구청은 덕남동과 양과동 2곳을 더해 342구획을 분양하며, 광산구청은 하산동에 있는 공영텃밭 133구획을 분양할 계획이다. 각 구획은 3~5평 크기이며 1가구당 1구획만 분양받을 수 있고, 분양후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구청의 경우 양동·풍암동 공영 도시텃밭 200구획을 인기리에 운영해 왔으나, 부지가 중앙근린공원 사업부지에 편입되면서 지난해를 끝으로 모두 운영 종료했다. 대신 서구청은 올해 덕흥동에 공영텃밭 50구획을 신규 개설하고 오는 6월부터 추첨식으로 분양한다.
각 구청 도시텃밭 담당자는 도시텃밭 인기가 갈수록 급상승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텃밭 가꾸기’가 타인과 접촉을 줄이면서 즐길 수 있는 취미이자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는 사실이 퍼지면서다. 연 3만원을 내거나 무료로 3~5평짜리 공간을 1년 동안 빌려 자유롭게 작물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인기에 힘을 보탰다.
남구청은 지난 2017년부터 덕남동 공영텃밭 문을 열었으나, 3년 동안 분양률이 60~80%에 그치는 등 호응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지난해에는 공모 시작 10분만에 342구획이 모두 선착순 마감됐다.
광산구청 또한 지난해 하산동 공영텃밭 133구획을 공모한지 1시간도 안 돼 선착순 마감됐으며, 동구청은 지난해 주말농장 수분양자 169명을 뽑는 데 227명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높아지는 인기에 힘입어 자치구들은 한정된 텃밭 공간을 늘려야 한다는 숙제도 안았다.
현재 각 구청의 공영텃밭은 모두 개인 농지와 시유지 등을 임차한 것이다. 또 공영텃밭을 운영하려면 주차장과 농업용수를 끌어올 관정 등 인프라도 설치해야 하는 터라 새로운 부지를 찾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남구청은 공영텃밭을 늘리고 싶어도 유휴지를 물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덕남동 공영텃밭은 그나마 시유지를 빌려 쓰고 있어 사정이 낫지만, 양과동 공영텃밭의 경우 한 해 임차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2020년 1만 400㎡→2021년 7102㎡→2022년 8510㎡ 등으로 들쑥날쑥한 실정이다.
동구청은 아예 내남동·용연동 일대에 ‘도시농업 복합단지’를 조성했으나, 이 중 텃밭으로 분양하는 4923㎡ 부지를 모두 5년 단위로 개인에게서 임차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부지를 매입해 편의 시설을 늘리고 인프라를 설치해 보려 했지만, 토지 소유주의 매도 의사가 없어 설득이 늦어지고 있다고 동구청 관계자는 전했다. 동구청은 일단 올해 내남동 일대 20구획 텃밭을 추가로 임차해 오는 7월부터 분양할 계획이다. 또 부지 임대인을 지속 설득해 부지 매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신규 분양 신청자도 차별받지 않도록 내년부터는 기존 경작자 우선권을 폐지하고 추첨제로 분양자를 모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글·사진=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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