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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샤인머스켓·사과나무 심어 봄…나무시장 기지개 켜다

by 광주일보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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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중앙회 나무판매 전시장 개장…4월 말까지 연중무휴 운영
체리·오미자·조경수·꽃 등 수백 종…시중보다 10% 저렴하게 판매

5일 정오께 찾은 광주시 광산구 산림조합 나무판매 전시장.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나무시장 내부는 수백 종의 나무와 꽃들이 전시 판매 중이었다.

지난해 광주를 떠나 화순으로 향해 마당이 넓은 집을 지었다는 하유남(여·55)씨는 남편, 딸과 함께 나무시장을 찾았다.

하씨는 “마당이 생겨서 나무를 심어볼까 하고 전시장을 찾았다”며 “사실 남편 손에 이끌려 왔는데 마음에 드는 나무들이 많아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하씨의 구입목록에는 체리나무, 자두나무와 같은 과일나무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조경수 등 20여 그루의 명단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나무시장은 나무 구입명세서에 품종과 단가를 적고 계산을 하면 산림조합 직원이 직접 나무를 포장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포장되고 있는 나무를 지켜보고 있던 전현숙(49)씨는 “사과나무와 샤인머스켓 그리고 이것저것해서 총 18만원 어치 구매했다”며 “날이 풀리고 식목일도 가까워지니 나무를 심어볼까 해서 찾았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운영하는 나무판매 전시장(광주시 광산구 북문대로 663번지)이 올해도 문을 열었다. 나무시장은 1만4080㎡ 규모의 온실에 200여 종 11만 그루의 유실수, 조경수, 화초류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지난달 24일 운영에 들어갔다.

나무시장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나무심기 기간과 식목일에 맞춰 나무심기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최근엔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반려식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무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올해부터 ‘산림조합 마트(MART)’라는 브랜드명을 붙여 나무시장을 운영 중이다. 나무시장은 관심도와 함께 매출 또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나무시장 최고 인기 품종은 감(대봉). 이어 철쭉→사과→대추(사과대추)→호두→자두→복숭아→고로쇠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올해도 샤인머스캣 4000원, 율마 6000원, 에메랄드 그린 5000원, 산세베리아 1만5000원, 옻나무 2500원, 헛개나무 2000원, 쥐똥나무 2000원 등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나무시장은 생장이 덜 된 어린 나무보다 비교적 더 큰 나무들이 인기가 많다. 아무래도 전문가가 기른 나무가 시민들이 키우기 쉽고 과실을 맺는 비율도 높기 때문이다.

나무시장은 산립조합원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묘목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판매 중으로 시중보다 1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나무를 키우는데 필요한 각종 임업, 조경자재 및 친환경 비료도 판매한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나무시장은 광주전남지역본부를 포함한 15개 지역 산림조합이 운영 중이다”라며 “오는 4월 말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하는 만큼 다음 달 식목일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글·사진=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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