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고물가에 ‘가성비’ 상품으로 소비자 유혹

GS리테일 ‘김혜자 도시락’…이마트24, 6가지 반찬 ‘39, 42도시락’ 출시
이마트 델리코너, 계란 등 할인행사…홈플러스, 한달간 할인행사 진행

지에스25가 지난 15일 출시한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지에스25 제공>

유통업계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다양한 ‘가성비’ 상품과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편의점 업계는 저렴한 가격의 도시락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대형마트들도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기 위한 잇단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가성비 도시락을 출시했다. 3900원에 6개의 인기 반찬을 함께 맛볼 수 있는 ‘39도시락’과 4200원에 가격 대비 수준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42도시락’ 그리고 컵밥 콘셉트의 미니 덮밥을 3000원에 내놓는다.

지난해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하는 등 고물가 상황에 편의점 도시락은 한 끼 식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마트24는 또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샌드위치와 커피를 할인하는 ‘딜리셔스 모닝’과 점심 시간대 도시락을 할인해주는 ‘딜리셔스 런치’ 행사를 3월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의미의 ‘혜자스럽다’라는 신조어를 낳은 김혜자 도시락을 내놨다. 김혜자 도시락은 지난 2010년 출시돼 2017년 상반기까지 40여종 상품이 1조원가량 판매됐다.

김혜자와 GS리테일은 지난해 2월부터 도시락 출시를 위해 ‘혜자로운 집밥’ 프로젝트를 진행해 소비자를 만족시킬만하나 제품을 내놓는 데 힘을 쏟았다.

아울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3월 한 달간 물가 안정을 위한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우선 3월 7일까지 삼겹살과 오겹살, 목살 등을 할인해주고 8일부터는 100여개 이상 상품을 ‘1+1’으로 선보인다. 또 3월 한 달간 1++등급 한우를 최대 50%이상 할인해 선보인다.

이마트는 물가 안정을 위해 와인과 라면, 고추장, 올리브 오일 등 30개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우등심과 치킨, 참치, 딸기는 최대 35% 할인 판매하며 계란 1판(30구)을 488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또 삼삼데이를 맞아 삼겹살과 목심을 평균 소매가 대비 최대 50.6% 저렴하게 내놨으며, 올해 준비물량은 지난해 판매량 대비 약 10% 늘려 500ｔ 준비했다.

이마트 델리 코너도 8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행사상품으로 생생치킨을 기존가격에서 3000원 할인한 6980원에 1인 1마리 한정 판매한다.

또 지난해 델리 코너 전체 매출 1위 상품인 ‘스시-e프리미엄 모둠초밥 18입’을 기존가격에서 1만898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참치 모둠회 300g 내외(2~3인용) 상품을 행사가 1만8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이달부터 슈페리어급 노르웨이 생연어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할인가에 판매한다.

지난해 연어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크게 오른 바 있다. 롯데마트는 사전에 50t 물량을 확보해 내달 한 달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오는 7일 참치데이를 맞아 이날부터 8일까지 참치 뱃살 모둠회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3월 한 달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한우, 딸기, 삼겹살 등 신선식품과 위스키, 완구 등을 최대 50% 할인하고 가전제품은 108cm(43형) 스마트 TV를 20만원 미만의 초특가로 내놓는다.

온라인몰에서는 냉동 생지와 한우 등을 일자별로 반값에 선보이고, 홈플러스 몰에서는 배스킨라빈스와 공차, 롯데리아 버거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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