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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옛날 영화를 보러갔다’

by 광주일보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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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 무료 상영
‘혈맥’등 200여편 구독자 80만명…470편 애니메이션 채널도
영화평론가 정성일 설명 ‘KOFA 코멘터리극장’ 콘텐츠 추가

‘옛날 영화를 보러갔다.’

지난달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생전에 2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24차례에 걸쳐 각종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윤정희의 작품이 궁금했던 이들은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극장’에서 김수용 감독의 ‘안개’ 등 그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KOFA)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 채널이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IPTV나 OTT에서 보기 힘든 한국고전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채널로 구독자가 80만명에 달한다.

지난 2012년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00여 편의 국내 고전영화가 공개 됐다.

사이트를 방문하면 다양한 주제로 큐레이팅 돼있는 ‘재생목록’을 통해 취향 따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마월클래식’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의미있는 한국고전영화 한 편을 공개하는 코너로 누적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카인의 후예’(유현목·1968), ‘귀로’(이만희·1967), ‘꿈’(신상옥·1955), ‘돌아온 외다리’(이두용·1974), ‘사의 찬미’(김호선·1991), ‘수절’(하길종·1973), ‘사방지’(송경식·1988), ‘바보사냥’(김기영·1984) 등 총 8편이 공개됐다.

‘의적 일지매’

올해는 사극 전문 영화감독으로 약 70여편을 제작한 장일호 감독의 데뷔작 ‘의적 일지매’(1961)를 첫 영화로 선보이고 있다. ‘의적 일지매’는 당시 대부분의 영화가 700여 컷으로 구성됐던 데 반해 1000여 컷의 과감한 편집으로 제작해 활극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작품으로, 이예춘, 신영균, 최은희, 도금봉, 김희갑, 허장강, 구봉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했다.

올해부터는 영화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해설과 함께 고전영화를 즐길 수 있는 ‘KOFA코멘터리극장’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한 편의 한국고전영화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보고 들으며, 동시대적 관점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로 한국고전영화에 입문하는 이들이나, 더 깊고 넓게 영화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제작했다.

KOFA코멘터리극장 첫 번째 작품은 김승호 주연의 ‘마부’(강대진 감독·1961)다. 서민드라마와 빈곤의 리얼리즘을 오가는 영화의 메커니즘을 정성일 평론가가 해부해 들려준다.

‘ ~이 추천한 한국영화 시리즈’는 200여편의 작품 중 어떤 작품부터 감상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코너다.

영화 평론가 달시 파켓과 정성일, ‘미스테리아’ 김용언 편집장, 한국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 등이 출연해 영화를 추천하며 기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작을 설명하는 대담영상도 만날 수 있다. ‘우묵배미의 사랑’, ‘바보선언’ 등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한국영화 7선도 소개됐다.

‘독짓는 늙은이’

그밖에 ‘레스트 인 피스 윤정희’(REST IN PEACE 윤정희) 섹션을 통해서는 김수용 감독의 ‘안개’(1967)·‘화려한 외출’(1977)·‘야행’(1977), 신상옥 감독의 ‘내시’(1968)·‘궁녀’(1972), 최하원 감독의 ‘독짓는 늙은이’(1969), 이성구 감독의 ‘장군의 수염’(1968), 이만희 감독의 ‘0시’(1972), 변장호 감독 등의 ‘명동잔혹사’(1972) 등 그의 대표작 10편을 만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극장용·TV시리즈물 등 한국 고전 애니메이션 약 470편을 볼 수 있는 ‘한국애니메이션 채널’도 운영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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