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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애리조나 캠프
15시즌에 통산 1461타점
이승엽 KBO 기록 37개 남겨
우승이라는 목표 향해 도전
‘최다 타점’ 고지를 눈 앞에 뒀지만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여전히 야구에 목이 마르다.
KIA 최형우에게 올 시즌은 많은 의미가 있다. 일단 KBO 최다 타점 기록이 최형우를 기다리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해 71점을 더해 통산 1461타점을 수확했다. 방출의 아픔을 딛고 KBO에 돌아와 15시즌을 보내면서 만든 값진 기록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가지고 있는 KBO 최다 기록(1498타점)까지는 37개를 남겨놨다.
망막 이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2021시즌 55타점이 가장 저조한 기록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KBO 역사에 새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최고의 자리에 도전하는 올 시즌은 갈림길이기도 하다.
최형우는 2017년 KBO사상 첫 ‘100억 사나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KIA 유니폼을 입었다. 최형우가 중심을 잡은 타선이 폭발하면서 KIA는 최대어를 영입해 같은 해 ‘V11’을 이뤄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최형우는 약속된 4년의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한번 KIA와 손을 잡았다. 2020시즌이 끝나고 3년 재계약에 성공했던 만큼 올 시즌 KIA와의 두 번째 계약이 만료된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매년 크고 작은 기록들을 세워가면서도 최형우는 “하다 보니 됐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이곤 했다. 하지만 그런 최형우가 공식적으로 욕심을 내온 목표는 ‘최다 타점’이다. 그리고 ‘42살’을 언급하기도 했었다.
“42살까지 야구 하는 게 목표”라는 최형우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42살’을 거론하면서도 최형우는 스스로 “야구를 잘 했을 때”라는 전제 조건을 걸었다.
이루고 싶던 것 들을 눈 앞에 둔 최형우는 그래서 일찍 시즌 준비에 나섰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일찍 해외에서 몸 만들기’라는 자신의 루틴을 지키지 못했던 최형우는 3년 만의 해외 캠프를 위해 일찍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류지혁, 황대인과 지난달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들어와 자비로 운동장을 빌려 한 발 빠르게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최형우는 “오랜만에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하는데 좋으면서도 힘들다. 국내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많이 고되다.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몇 시간씩 서있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며 “지금은 아무래도 계속 반복훈련을 하느라 힘든데 경기 들어가면 시간이 빠르게 갈 것이다”고 이야기를 했다.
최다타점과 42살의 야구라는 목표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즌이지만 특별한 변화는 없다.
최형우는 “말 안 해도 최다타점에 대해서는 다 안다. 다 왔다”며 “정확성도 높이고, 예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딱히 뭘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중점적으로 하는 건 없다. 지금 바꾼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뭔가 약해졌다고 해서 보완한다고 해도 결과가 쉽게 나오는 상태도 아니다.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혹을 넘어서면서 나이라는 무게가 최형우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최형우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최형우는 “아프지 않고 하던 대로 해서 실력이 되면 좋은 것이다. 안 되면 이제 어쩔 수 없다”며 “잘해도 팀에서 원하지 않으면 끝인 것이고, 못해도 팀에서 원하면 다시 또 야구를 하겠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다”고 웃었다.
많은 것을 이루었고, 예전처럼 강렬하게 기록을 쌓아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최형우는 최다타점과 함께 ‘우승’이라는 가슴 뛰는 목표를 향해 달릴 생각이다.
최형우는 “우승을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상위권으로 더 나아가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며 “오랜만에 캠프 오니까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재미도 있다. 하던대로 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최형우에게 올 시즌은 많은 의미가 있다. 일단 KBO 최다 타점 기록이 최형우를 기다리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해 71점을 더해 통산 1461타점을 수확했다. 방출의 아픔을 딛고 KBO에 돌아와 15시즌을 보내면서 만든 값진 기록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가지고 있는 KBO 최다 기록(1498타점)까지는 37개를 남겨놨다.
망막 이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2021시즌 55타점이 가장 저조한 기록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KBO 역사에 새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최고의 자리에 도전하는 올 시즌은 갈림길이기도 하다.
최형우는 2017년 KBO사상 첫 ‘100억 사나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KIA 유니폼을 입었다. 최형우가 중심을 잡은 타선이 폭발하면서 KIA는 최대어를 영입해 같은 해 ‘V11’을 이뤄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최형우는 약속된 4년의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한번 KIA와 손을 잡았다. 2020시즌이 끝나고 3년 재계약에 성공했던 만큼 올 시즌 KIA와의 두 번째 계약이 만료된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매년 크고 작은 기록들을 세워가면서도 최형우는 “하다 보니 됐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이곤 했다. 하지만 그런 최형우가 공식적으로 욕심을 내온 목표는 ‘최다 타점’이다. 그리고 ‘42살’을 언급하기도 했었다.
“42살까지 야구 하는 게 목표”라는 최형우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42살’을 거론하면서도 최형우는 스스로 “야구를 잘 했을 때”라는 전제 조건을 걸었다.
이루고 싶던 것 들을 눈 앞에 둔 최형우는 그래서 일찍 시즌 준비에 나섰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일찍 해외에서 몸 만들기’라는 자신의 루틴을 지키지 못했던 최형우는 3년 만의 해외 캠프를 위해 일찍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류지혁, 황대인과 지난달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들어와 자비로 운동장을 빌려 한 발 빠르게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최형우는 “오랜만에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하는데 좋으면서도 힘들다. 국내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많이 고되다.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몇 시간씩 서있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며 “지금은 아무래도 계속 반복훈련을 하느라 힘든데 경기 들어가면 시간이 빠르게 갈 것이다”고 이야기를 했다.
최다타점과 42살의 야구라는 목표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즌이지만 특별한 변화는 없다.
최형우는 “말 안 해도 최다타점에 대해서는 다 안다. 다 왔다”며 “정확성도 높이고, 예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딱히 뭘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중점적으로 하는 건 없다. 지금 바꾼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뭔가 약해졌다고 해서 보완한다고 해도 결과가 쉽게 나오는 상태도 아니다.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혹을 넘어서면서 나이라는 무게가 최형우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최형우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최형우는 “아프지 않고 하던 대로 해서 실력이 되면 좋은 것이다. 안 되면 이제 어쩔 수 없다”며 “잘해도 팀에서 원하지 않으면 끝인 것이고, 못해도 팀에서 원하면 다시 또 야구를 하겠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다”고 웃었다.
많은 것을 이루었고, 예전처럼 강렬하게 기록을 쌓아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최형우는 최다타점과 함께 ‘우승’이라는 가슴 뛰는 목표를 향해 달릴 생각이다.
최형우는 “우승을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상위권으로 더 나아가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며 “오랜만에 캠프 오니까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재미도 있다. 하던대로 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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