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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를 사랑하는 미국인 저스틴 쉐이퍼씨
한국 파병 근무 중 외로움 달래준 야구…KIA 나성범 ‘찐팬’
KBO팀 전훈 보려고 투싼에 정착 “김병현과의 만남 설렌다”
“힘든 타국 생활을 버티게 해준 힘, 지금도 나에게 KBO는 행복입니다.”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꾸려진 미국 애리조나 투싼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 11일(현지시간) 눈길 끄는 관람객이 찾았다. 주인공은 KBO를 사랑하는 미국인 저스틴 쉐이퍼(41)씨.
일찍 경기장을 찾은 그는 KIA 선수들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야구를 즐겼다. 물론 선수들의 이름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 사인 요청을 하기도 한 그는 특히 나성범에게 관심을 보였다. 저스틴씨는 훈련이 끝난 뒤 나성범의 사진에 사인을 받으며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다.
사실 나성범에게는 익숙한 팬이다.
그는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나성범의 팬이었다.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면 매년 훈련장을 찾아 나성범에게 응원을 보냈다.
저스틴씨는 “팬 서비스가 정말 좋은 선수다. 그의 팬 서비스에 반했다. 파워도 놀랍다. 뛰어난 타자다. 딸이 1살 때 나성범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아이가 벌써 5살이 됐다. 오늘은 같이 오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며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에서 파병 근무를 했던 그의 KBO 사랑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공군으로 한국에 3년 있었다. 2005년과 2010년에는 군산에 있었고, 2016년에는 평택에서 근무했다”며 “고국을 떠나서 언어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외롭고, 향수병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야구를 보면서 즐거웠고, 그 순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KBO 야구는 흥미로웠다. 더 재미있고, 에너지가 넘쳤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부르고 응원을 하는 것도 좋았다. KBO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이야기했다.
평택에서 근무하는 동안 가까운 수원구장을 자주 찾으면서 KT위즈 팬이 됐지만 KIA도 그에게는 특별한 팀이다.
저스틴씨는 “김병현을 좋아해서 KIA를 알게 됐다. 그의 엄청난 팬이다”며 “처음 한국에서 본 야구가 KIA 경기였다. 무등경기장에서 처음 경기를 봤는데 당시 투수가 서재응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병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그는 조만간 소원을 성취할 수 있게 됐다.
김병현이 방송 촬영차 투싼을 방문할 예정이라 “김병현을 만나고 싶어서 매년 노력했다”는 저스틴씨의 소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군에서 퇴역한 그는 지금은 투싼에 정착해 살고 있다. 투싼을 선택한 이유에도 바로 KBO 때문이다.
저스틴씨는 “한국이 많이 그립다. 한국 야구팀들이 이곳에 올 때마다 행복하다. 한국 팀들이 투싼으로 계속 스프링캠프를 오는 한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KBO사랑을 이야기했다.
/애리조나=글·사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꾸려진 미국 애리조나 투싼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 11일(현지시간) 눈길 끄는 관람객이 찾았다. 주인공은 KBO를 사랑하는 미국인 저스틴 쉐이퍼(41)씨.
일찍 경기장을 찾은 그는 KIA 선수들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야구를 즐겼다. 물론 선수들의 이름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 사인 요청을 하기도 한 그는 특히 나성범에게 관심을 보였다. 저스틴씨는 훈련이 끝난 뒤 나성범의 사진에 사인을 받으며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다.
사실 나성범에게는 익숙한 팬이다.
그는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나성범의 팬이었다.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면 매년 훈련장을 찾아 나성범에게 응원을 보냈다.
저스틴씨는 “팬 서비스가 정말 좋은 선수다. 그의 팬 서비스에 반했다. 파워도 놀랍다. 뛰어난 타자다. 딸이 1살 때 나성범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아이가 벌써 5살이 됐다. 오늘은 같이 오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며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에서 파병 근무를 했던 그의 KBO 사랑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공군으로 한국에 3년 있었다. 2005년과 2010년에는 군산에 있었고, 2016년에는 평택에서 근무했다”며 “고국을 떠나서 언어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외롭고, 향수병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야구를 보면서 즐거웠고, 그 순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KBO 야구는 흥미로웠다. 더 재미있고, 에너지가 넘쳤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부르고 응원을 하는 것도 좋았다. KBO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이야기했다.
평택에서 근무하는 동안 가까운 수원구장을 자주 찾으면서 KT위즈 팬이 됐지만 KIA도 그에게는 특별한 팀이다.
저스틴씨는 “김병현을 좋아해서 KIA를 알게 됐다. 그의 엄청난 팬이다”며 “처음 한국에서 본 야구가 KIA 경기였다. 무등경기장에서 처음 경기를 봤는데 당시 투수가 서재응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병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그는 조만간 소원을 성취할 수 있게 됐다.
김병현이 방송 촬영차 투싼을 방문할 예정이라 “김병현을 만나고 싶어서 매년 노력했다”는 저스틴씨의 소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군에서 퇴역한 그는 지금은 투싼에 정착해 살고 있다. 투싼을 선택한 이유에도 바로 KBO 때문이다.
저스틴씨는 “한국이 많이 그립다. 한국 야구팀들이 이곳에 올 때마다 행복하다. 한국 팀들이 투싼으로 계속 스프링캠프를 오는 한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KBO사랑을 이야기했다.
/애리조나=글·사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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