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18일까지 해남 해창·강진 만월막걸리 판매
이마트, 여수 딱새우 등 할인판매…롯데마트 완도 활전복 기획전
해남 해창막걸리, 함평 요구르트, 여수 딱새우 등 전남 특산물이 대형매장에서 소비자를 만난다.
1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12~18일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전남지역 전통 양조장 막걸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우수 특산품의 홍보와 판매 촉진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마련됐다.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소비자도 전통 막걸리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난달 정윤성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장과 식품 구매 담당자(바이어)는 지역 양조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맛과 상품성을 발굴했다.
백화점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 막걸리는 90년 전통 해남 해창막걸리와 60년 강진 병영주조장 막걸리가 대표적이다.
해창막걸리는 쌀과 누룩 외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막걸리로,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한 강진 만월막걸리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61호’에 선정된 김견식(82) 명인이 빚었다.
만월막걸리는 막걸리로는 국내 처음으로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해창막걸리(900㎖)를 9000~1만4000원, 만월막걸리(750㎖) 3800원에 선보인다. 막걸리 안주로 꼽히는 홍어 모듬회(100g 8000원), 홍어무침(150g 7000원)도 내놓는다.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오후 2시에 매장을 찾으면 홍어를 손질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정윤성 지역장은 “농토가 넓어 곡물이 풍성하고 물맛이 좋은 전남에는 예로부터 맛이 좋은 주조장이 많았다”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남도 막걸리의 우수성을 앞으로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일부터 함평 목장에서 당일 공수한 원유로 만든 ‘프리미엄 요구르트’를 같은 매장 지하 1층에서 선보이고 있다.
디저트 전문 매장 ‘코미요미’는 함평에서 생산한 무항생제 원유에 흑미찹쌀이나 각종 과일을 넣어 요구르트 제품을 만들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어가를 돕기 위해 수산물 할인전을 연다.
광주·전남 7개를 포함한 전국 이마트는 11~17일 여수 대표 특산물로 손꼽히는 딱새우(가시발새우)와 꼬막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수산물업체 지원을 위해 이런 판매 촉진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딱새우, 꼬막 등 여수 대표 수산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감소했다.
이번에 이마트가 처음 선보이는 손질 딱새우는 머리가 아닌 꼬리 껍질을 제거한 것이 특징으로, 탕이나 버터구이, 찜으로 쉽게 해먹을 수 있다.
이마트는 지난 3월 딱새우 20t을 선매입해 시중보다 30% 가량 싼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여수의 또 다른 특산물인 꼬막 40t도 마련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동안 완도 활전복 50t을 대·소로 구분해 내놓는 ‘보양식 행사’를 기획했다.
㈜광주신세계는 올해 1월 말부터 무안산 양파즙을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지역 농업회사법인㈜ 지드림은 광주신세계에 입점해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을 받은 양파·호박즙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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