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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호랑이 순위 싸움, 또 다른 적 ‘부상’

by 광주일보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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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KT전 결승타 치고 2루 베이스 돌다 허벅지 통증에 교체
근육 파열 없이 염증 소견…본격 순위전서 주축선수 이탈 치명적
선수들 잦은 부상에 비상령…무더위 속 ‘부상 관리’ 화두로
이적생 류지혁 1군 등록…좌완 김기훈, 팔꿈치 통증 털고 합류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3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사구에 맞은 뒤 모습.

 

부상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9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1-1로 맞선 5회초 2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기록한 김선빈이 1루를 돌아 2루 베이스로 향하는 도중에 다리를 절뚝이며 벤치에 사인을 보낸 것이다.

좌측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통증을 호소한 김선빈은 바로 교체됐고,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내야 고민 속에 트레이드 강수까지 둔 KIA 입장에서 김선빈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올 시즌 김선빈은 30경기에 나와 124타수 36안타 타율 0.340, 14타점의 활약을 하고 있다. 2루로 자리를 옮긴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공·수에서 KIA의 핵심 선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김선빈은 검진 결과 근육 및 근막 손상 없이 ‘좌측 햄스트링 근육이 부어있는 경미한 대퇴이두근 염좌’라는 소견을 받았다. 우려했던 근육 파열은 피했지만 김선빈은 일단 1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대신 종아리 통증으로 등록을 미뤘던 ‘이적생’ 류지혁이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선빈은 차분하게 관리를 받을 예정이지만 재발이 잦은 부위라 당장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 속에 날까지 더워지면서 ‘부상 관리’는 KIA는 물론 구단들의 또 다른 전력이 되고 있다.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IA도 최근 부상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가장 먼저 5월 22일 좌완 이준영이 왼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내야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온 베테랑 나주환도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 2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가 9일 복귀했다.

김호령도 윌리엄스 감독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지난 7일 두산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호령은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으로 공을 보냈다. 빠른 스피드로 1루에 이어 2루를 지난 김호령은 3루까지 내달렸고, 슬라이딩 끝에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친 김호령은 잠시 치료를 받았다. 이후 김호령은 득점과 6회말 수비까지 책임졌지만, 7회초 공격에서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김호령은 9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포수 이정훈이 지난 5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주루 도중 무릎 뒤쪽을 다쳤다.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이정훈은 올 시즌 뜨거운 타격으로 주목받았지만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우게 됐다.

필승조 마지막 키를 쥐고 있는 좌완 임기준도 통증이 재발하는 등 재활이 더디 이뤄지고 있다.

대신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던 좌완 김기훈이 퓨처스리그에서 점검을 끝내고 1군에 합류하면서 시즌 출발을 앞두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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