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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베테랑의 귀환 … 내야 ‘탄탄’ 순위 싸움 ‘든든’

by 광주일보 202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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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 나주환 1군 복귀 … ‘수비 부실’ 장영석·황윤호 말소
KIA 9년만의 삼중살 수비 등 위급할 때 마다 3루서 알토란 활약
새얼굴 류지혁과 내야 안정화 기대 … 류, 종아리 점검에 1군 등록 미뤄

 

 

KIA 타이거즈가 베테랑의 ‘알토란’ 활약으로 내야 안정화를 노린다.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3연패를 당한 KIA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엔트리 카드를 사용했다.

KIA는 지난 8일 ‘실수 연발’의 장영석, 황윤호와 류지혁과의 트레이드로 두산 선수가 된 홍건희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9일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허벅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베테랑 나주환과 내야수 최정용, 외야수 오선우를 콜업했다.

트레이드로 KIA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지난 7일 경기에서 종아리에 공을 맞은 여파로 등록이 미뤄졌다.

등록 선수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이는 나주환이다. 수비에서 잇달아 승리가 새어나갔기 때문에 베테랑의 경험이 성적과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무상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KIA로 이적한 18년 차 나주환은 시즌 전까지 큰 기대를 했던 자원은 아니다.

지난 시즌 94경기에 나와 0.222의 타율에 그쳤고, ‘미래 육성’이 팀의 시급한 목표가 되면서 37세라는 나이도 부담이었다.

하지만 나주환은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혼돈의 내야에서 빛나고 있다.

자신의 고민대로 타격은 부족하다. 나주환은 부상 전까지 16경기에 나와 40타수 5안타로 0.200의 타율에 그쳤다.

하지만 극적인 활약도 있었다. 5월 23일 SK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하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무엇보다 윌리엄스 감독이 우선 강조하는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나주환은 5월 20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재치 있는 삼중살을 연출하는 등 ‘무주공산’이 된 3루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안치홍을 놓친 KIA는 올 시즌 김선빈-박찬호로 ‘키스톤 콤비’를 새로 꾸리고 3루 빈자리를 장영석으로 채우려고 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윤호도 내야의 미래로 주목했다. 하지만 공·수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은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수비력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는 박찬호까지 불안한 수비를 보이며 내야의 고민이 쌓였다. 결국 KIA는 마운드의 마당쇠 역할을 해주던 홍건희를 내주고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경험이 부족하고, 수비가 거친 젊은 내야진 사이에서 나주환의 역할은 중요해졌다.

지난 삼중살은 나주환의 ‘경험’이 만든 결과물이다.

당시 나주환은 “미리 삼중살을 생각하고 있었다. 바운드가 크게 오지 않으면 삼중살을 노리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몸이 움직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었다.

‘경험’을 통해 미리 대비하고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기록.

나주환은 “수비는 경험을 하다 보면 데이터가 쌓이고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오히려 신인 선수들 타석에서 수비하는 게 어렵다. 기존 선수는 유형이나 스타일을 아니까 미리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타격 스타일, 주루 실력 등을 잘 모르니까 수비가 더 까다롭다. 더 공부하게 된다”며 ‘경험’을 이야기했다.

나주환의 올 시즌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70~80경기, 5승 기여’가 나주환의 현실적인 목표였다.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하고 팀에서 원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베테랑’. 부상으로 쉬어갈 때도 나주환은 배팅볼 투수를 자처하며 베테랑의 역할을 했다.

거친 수비로 승리를 놓치고 있는 KIA가 나주환의 ‘경험’으로 내야 안정화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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