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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신의중 한정일 교사 “섬마을 학생들 다양한 경험 하도록 도울 것”

by 광주일보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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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 신안 신의중 한정일 교사 교육부 장관상
대기업 다니다 안면 마비에 고향 내려와 교사의 길로
말레이시아와 온라인 수업…통일 체험교육 등 진행

말레이시아 의 중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과 온라인 실시간 국제교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신의중 제공>

광주부터 파주, 말레이시아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이가 있다. 주인공은 신안 신의중학교 한정일(47) 진로교사.

한교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진로교육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상을 받았다. 2018년 광주 장덕고와 나주 금성고를 거쳐 현재 그는 신의중 2학년 담임이자 진로교사로 재직 중이다.

올해로 교사 생활 5년째를 맞이하는 한교사는 원래 서울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했다. 현대 아산과 카페베네, sk브로드밴드 등 여러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하지만 과도한 업무 탓에 불현듯 안면 신경이 마비되는 병을 얻었고 오랜 고민 끝에 아내와 함께 고향 광주로 내려오게 됐다.

이후 그는 광주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취업지원관을 잠시 하게 된다. 교사에 뜻을 두게 된 이후 조선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선생님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교사는 “직장 생활을 오래 했어도 그간 우수사원상 한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교육부 장관상을 받게 돼 뜻깊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교사 생활 5년 만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한 교사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자”는 확고한 교육 가치관과 무관치 않다.

한교사는 지난해 7월부터 진로수업 시간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세콜라 술탄 알람 샤 중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실시간 국제교류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한국어와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발표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8차례 만난 학생들은 서로 SNS 맞팔을 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또한 신안의 소금을 보내고 말레이시아의 열대과일을 받는 등 서로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통일부 주관 ‘2022년 학교 통일 체험교육’에 선정돼 남북분단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7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경기도 파주로 이동한 뒤 민간인 통제선을 지나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등을 견학했다. 한교사는 “전망대에서 멀리 북한 땅을 바라본 아이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분단의 현장을 바라보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달에는 ‘꿈과 끼를 찾는 진로체험학습’을 위해 아이들과 광주에 와, 전남대를 비롯해 5월 역사현장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현대 아산 재직 시 개성과 평양 관광 사업을 위해 북한에 설치된 금강산 사업소에서 3주간 일했고 개성과 평양에 4박 5일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실제로 북한을 다녀와기 때문에 당시의소중하고 잊지 못할 경험을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섬 학교는 지리적 특성상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학업 환경이 열악한 곳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경험에 있어서만큼은 뒤쳐지지 않도록 조금 더 욕심을 낸 측면도 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돕고 싶습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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