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cm 장신 공중볼 장악·1대1 대인방어 강점, 빌드업 능력도 탁월
산드로·아론 올해도 공수에서 역할…아사니·토마스 새로 영입
프로축구 광주FC가 네덜란드 철벽 수비수 티모를 영입하면서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광주는 2일 수비진 강화를 위해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에서 맹활약한 수비수 티모(29·Timo Letschert)를 영입했다.
티모는 188cm·84kg의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공중볼 장악과 1대1 대인방어에 강점을 보인다. 안정적인 볼처리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는 티모는 정확한 킥으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는 등 빌드업 능력도 탁월하다.
티모는 네덜란드의 명문 클럽 아약스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2012-2013시즌 FC흐로닝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네덜란드 에레데비지에와 이탈리아(사수올로, 세리에A), 독일(함부르크SV, 분데스리가2)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을 펼쳤다.
2014-2015시즌 FC위트레흐트에 합류한 티모는 현재 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장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팀의 주전으로 KNVB컵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2016 위트레흐트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AZ알크마르(네덜란드 에레데비지에)와 링비BK(덴마크 1부)를 거쳐 광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티모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K리그에 대해서 알게 됐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광주가 1부리그에서 단단히, 꾸준하게 버틸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티모의 영입과 함께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광주의 질주를 이끌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산드로(32·Sandro cesar cordovil),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호주 출신의 중앙 수비수 아론 로버트 칼버(26·Aaron robert calver)가 올 시즌에도 공·수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알바니아 출신의 ‘특급 윙어’ 아사니(27·Jasir Asani), ‘브라질 피니셔’ 토마스(29·Thomas Jaguaribe Bedinelli)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의 티모까지 영입하면서, 광주는 막강 외국인 부대를 구성해 1부리그 도전에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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