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 “조직력 극대화 최선”
안영규 “단단해진 광주 기대하라”
정지훈 “부상 없이 열심히 하겠다”
1부리그로 복귀하는 광주FC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했던 광주 선수단은 지난 12월 19일 광주에 재소집됐다.
선수단은 광주축구센터를 중심으로 지난 31일까지 1차 동계훈련을 하며, 기초 체력과 근력을 다진 뒤 짧은 휴가를 보냈다.
그리고 3일 고요하던 광주축구전용구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이날 오후 비행기로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게 되면서 선수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인천공항으로 바로 합류하는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이 구단 버스를 통해 오전 10시 태국으로 향한 여정에 나섰다.
1차 동계훈련에서는 ‘날씨’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광주에 폭설이 내리면서 훈련에 어려움을 겪은 광주는 태국 치앙라이에서 본격적인 실전 훈련과 경쟁을 시작한다.
기존 멤버인 산드로, 아론과 함께 아사니, 토마스, 티모까지 새로 외국인 선수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전 감각 향상과 옥석 가리기라는 목표를 두고 진행될 태국 캠프에서는 오전, 오후 두 차례 훈련이 진행된다.
선수들은 고강도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기존 선수와 영입 선수 간의 호흡을 끌어올리는 조직력 훈련도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19로 막혀있던 해외 동계훈련에 나서게 된 ‘우승 사령탑’ 이정효 감독은 “타이트한 조직력 축구를 보여줬던 기존 선수들이 많이 잔류해있기 때문에 팀워크와 조직력 부분에서 자신감 있다. 영입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춰 완성된 조직력을 극대화 시킬 차례다”라며 “최상의 조합과 전술을 찾고, K리그1에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단의 열정도 넘친다.
지난해 고향 팀으로 복귀해 팀의 우승을 이끌고 MVP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주장’ 안영규는 “팀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지난 시즌의 영광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해야 한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니 잔류 그 이상의 성적 또한 못할 것이 없다”며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진 광주를 기대해달라”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3골 6도움을 올리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한빈은 “동계 훈련 잘 다녀와서 시즌 시작할 때쯤 광주FC가 이런 팀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계훈련 부상 없이 잘 다녀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광주를 통해 프로에 뛰어든 뒤 팀의 ‘조기 우승’으로 최종전에서 데뷔전까지 소화한 골키퍼 노희동은 “동계훈련 때 안 다치고 잘 성장해서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고졸 신인’ 정지훈은 “부상 없이 열심히 하고 오겠다. 빨리 팀에 적응해서, 형들과도 친해져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프로 첫 해외 동계훈련을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광주에서 K리그를 경험하게 된 티모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기분이 좋다. 새로 뛸 준비가 됐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광주는 이달 31일까지 태국에서 2차 동계훈련을 한 뒤 2월 3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에서 2023시즌을 위한 최종 점검 시간을 갖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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