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과·정형외과 등 진료…100병상 이상 준종합병원급 개원
시, 응급실 운영조건으로 지원…영산포·남부권 주민 혜택 기대
나주시가 영산포와 남부권 주민들의 응급 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공공형 의료 체계를 구축한다.
나주시는 폐업 뒤 방치된 옛 영산포 제일병원을 지역 최초 민관 합동 공공형 보건 의료 인프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나주에서 일반병원과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모 의료재단이 이 병원을 인수한 뒤 내과,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등 진료과목을 갖춘 100병상 이상 준종합병원급으로 개원하게 된다.
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배치된 응급실 운영, 코로나19 등 감염병 전문병원 활용 등을 조건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응급실 운영에 따른 인건비와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 등에 최소 2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나주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역 첫 사례인데다가 민간 병원에 적지 않는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병원 운영상황, 지역사회 공감대 등을 봐가며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하 5층 규모(연면적 4583㎡)의 병원은 2002년 개원했으나 농촌인구 감소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2019년 폐업 뒤 방치돼 왔다.
영산포와 왕곡·세지·반남면 등 남부권 지역 주민들은 응급 치료나 입원 치료를 위해서는 관내 또는 타지역 종합병원으로 먼 거리를 오가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윤병태 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열악한 응급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공형 의료체계 구축’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간 병원이지만 주민에게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형 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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