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에 1-3패…수비불안·위기관리 한계 노출
3차례 20점 승부 고비에서 한 세트 가져오는 데 그쳐
니아 리드 데뷔 이래 최고 득점…팀은 17연패 나락으로
광주 AI페퍼스가 시즌 17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페퍼스는 28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1-3(25-27, 25-20, 12-25, 24-26)으로 무릎을 꿇었다.
페퍼스는 연패를 17로 늘려 최다 기록 경신을 목전에 뒀다. 여자부 최다 연패는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의 20연패다.
니아 리드는 공격 점유율 40.46%를 유지하며 30점을 뽑아내는 등 맹활약했다. 리드는 V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점수를 따냈다.
페퍼스는 리시브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 영입한 오지영을 투입했으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다스리지 못했다. 오지영의 리시브 효율은 29.35%에 그쳐 이한비(44.12%) 보다 뒤졌다.
팀의 약점으로 지목된 위기관리 능력에서도 한계를 드러냈다. 1, 2, 4 세트에 승부의 고비인 20점을 넘어섰으나 뒷심에서 밀려 2세트만을 가져왔다.
페퍼스는 1세트 25-25 듀스 상황을 만들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기업은행 김수지에게 속공을 허용해 25-26으로 승기를 내준데 이어 산타나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해 다잡은 세트를 놓쳤다. 리드가 8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오지영은 1세트에서만 5개 디그를 기록 수비진에 힘을 실었다.
2세트는 페퍼스의 완승이었다. 리드가 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최가은, 이한비가 각각 3점, 4점을 뽑아내며 뒤를 받쳤다. 페퍼스는 공격 성공률을 46.43%까지 끌어올리며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이 또 불거졌다. 기업은행은 리시브가 불안한 박경현에게 목적타를 집어넣어 2점을 빼앗는 등 서브에서 페퍼스를 압도했다. 페퍼스는 리시브 효율이 30.43%로 뚝떨어지면서 고전했다. 불안한 서브 리시브 탓에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해 결국 12점만을 기록했다.
페퍼스는 4세트에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24-24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24-25 상황에서 리드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세트를 잃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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