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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한국도로공사 3-1로 꺾고 첫 승 신고
리드 38득점으로 첫승 견인...주포 존재감 과시
이한비, 박은서도 두 자릿수 득점 팀승리 기여
광주 AI페퍼스가 2022년 마지막 날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페퍼스는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5-21,22-25, 25-23, 25-16)로 승리했다.
김형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 사퇴하는 등 최악의 해를 보낸 페퍼스는 17연패에서 탈출,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이경수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7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페퍼스는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을 눈 앞에서 뒀으나 극적으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여자부 최다 연패는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의 20연패다.
니아 리드는 38점(공격 성공률 54.29%)을 뽑아내는 등 인생경기를 펼치며 첫승을 견인했다. 리드는 V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점수를 따냈고 지난 28일 기업은행전에서 30점을 기록한데 이어 두경기 연속 30포인트를 넘겼다.
이한비가 18점, 박은서가 13점을 뽑아내며 첫 승에 힘을 보탰다.
GS칼텍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두 경기째 코트를 밟은 리베로 오지영은 디그 21개를 기록하는 등 61.9%의 리시브 성공률로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한편, 첫 승을 따내자 페퍼스 주장 이한비 등 많은 선수들이 눈물을 흘렸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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