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 달해
전남지역 4년제 대학의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 미등록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권 130개 4년제 대학의 2023학년도 수시 미등록 인원은 3만3270명으로, 1년 전(3만2618명)보다 652명 늘었다.
반면 서울권 42개 대학의 수시 미등록자는 1396명으로, 전년(1800명)보다 404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수시 미등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2.9%), 제주(28.2%), 전북(24.8%)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가운데 수시 미등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대구(5.9%), 대전(12.1%), 세종(15.7%)으로 나타났다.
수시 미등록 인원이 1년 전보다도 늘어 지방대가 신입생 모집에 겪는 어려움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 전체 정원 대비 미등록자 비율은 서울권 대학의 경우 3.0%에 그쳤으나 지방대에선 18.6%에 달했다.
수시 미등록자 비율은 1년 전인 2022학년도 당시 서울권 3.8%, 지방대 18.6%였다. 두 지역 격차가 14.8%포인트에서 15.6%포인트로 더 벌어진 것이다.
평균적으로 서울권 대학에선 1개 학교당 수시 미등록 인원이 43명에서 33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방대는 251명에서 25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각 대학은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뽑는다. 수시 미등록자가 많을수록 정시 비율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방대를 노리는 성적대 수험생들이 보통 수시를 선호하는 경향을 고려하면 수시 미등록 인원이 많은 지방 대학은 정시에서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입시업계 분석결과 2022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인원은 2만112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93.4%(1만9742명)가 지방 소재 대학에 쏠려 서울(1.9%), 수도권(4.6%)과 큰 차이를 보였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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