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철 앞두고 22개 재난 안전분야 연구 용역
화재·미세먼지·지진도…안전계획 수립 체계적 관리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광주지역 도로안전과 풍수해, 폭염 등의 위험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광주시가 한국재난안전기술원에 의뢰·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22개 재난안전 관련 분야 가운데 교통안전의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100점 만점에서 85점으로 안정성이 매우 낮고 위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재(84.5점), 풍수해(83점), 폭염(82점)의 위험성도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미세먼지(82.5점)와 지진(81.5점) 등도 위험도가 높았다. 점수가 높을수록 위험도는 높아지고, 안정성은 낮아진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광주지역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만8907건으로 식중독 2만5473건, 화재 5005건과 비교해 월등히 많았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511명, 부상자는 6만2747명에 달했다.
강풍·태풍·호우 등 풍수해 피해는 6건이 발생해 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88명(사망 3명·부상 285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심이 높아진 보건안전 분야는 52점으로 ‘보통’ 평가를 받았다.
안정성이 높은 분야는 가축전염병(48점), 건설공사장(50점), 노후 민간건축물(51점), 보건안전(52점) 등이었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재난유형별 과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안정성이 가장 취약한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 등 교통 약자 이용 시설 개선,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 개선,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확대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또 풍수해·폭염 대책으로는 침수 취약 지역 정비, 풍수해 보험 가입 지원, 하천 제방 도로 안전시설 강화, 건강 돌보미 사업, 폭염 대피소 마련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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