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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을기자

AI 융합 생태계 조성 용역·심뇌혈관 연구소 부지 매입

by 광주일보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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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내년 예산 반영 내용
시각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구축
문화도시 특별회계 역대 최대 규모
바이오·우주 글로벌 성장동력 확보
전남관광 경쟁력 확보 사업 본격화

강기정 광주역시장이 2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국비예산 확보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

광주시가 내년도 국비확보 경쟁에서 새 정부의 호남 소외 우려 등을 딛고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실·국별 발 빠른 국비 사업 발굴과 전략 마련, 지역 국회의원 등의 지원 사격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시, AI·아시아문화중심도시·무등산 방공포대 등 핵심 예산 확보=광주시가 확보한 내년도 국비 중 가장 눈에 띄는 예산은 인공지능 융합 생태계 조성사업이다.

광주시는 예산경쟁 막판인 국회 심의과정에서 인재 양성부터 창업·기업 성장,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시설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2단계 기획용역 사업비(7억원)와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인공지능영재고 광주 설립 기획용역 사업비(10억원) 등의 마중물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또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시각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구축(14억원), 공공개방형 인공지능 반도체 실증환경 조성 사업(70억원) 등도 최종 확보했다.

이어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육성(32억 3000만원) ▲인공지능(AI) 기반 양방향 초개인화 K-돌봄복지 서비스 실증사업 등을 추가 확보해 인공지능 의료지원서비스 구축 및 활용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예산 대거 확보=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일 문화예술사업 관련 예산도 대거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아시아 캐릭터 테마파크 조성·운영(58억원), 아시아 문화기술 실증센터 운영기반 구축(6억원), 디지털아트 컬처랩 구축·운영(30억원), 수완 문화예술융복합센터 건립(8억원) 등이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회계(지자체) 사업비를 지난해 444억원보다 70억원이나 늘어난 514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청소년 돌봄 사업비로 국립 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 실시 설계비(10억원) 예산을 확보해 호남권(광주·전남·제주) 청소년에게 치료·보호·교육·자립이라는 종합적·전문적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지역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구간 확장(10억원)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3억 9000만원)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신설(44억 6000만원) ▲(가칭)광주 중부경찰서 신설(30억원) 등이 반영돼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국고 건의 정부예산’ 반영 성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하고 있다/<전남도제공>

◇전남

전남도는 2년 연속 국비 8조원 이상 확보한데다, 100건의 신규 사업 예산을 확보하면서 에너지산업·첨단 전략산업,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에너지 산업, 첨단 전략사업 육성 계기 마련=전남도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수소산업, 풍력발전 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에너지 관련 사업 예산이 반영됐다. 주요사업으로는 ▲여수·광양산단 기업의 수소공급 공용인프라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3억원), ▲여수·신안 등 섬을 연계한 전남도의 풍부한 해상 풍력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 기지화를 위한 그린수소 에너지 섬 타당성 연구용역(2억원) ▲나주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3억5000만원) 등이다.

전남이 보유한 바이오·우주산업·전기차·조선 등의 기초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글로벌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사업도 추진된다. 구체적으로는 ▲심뇌혈관의 체계적 연구 및 전국 14개 권역 심뇌혈관센터를 총괄 관리할 장성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위한 부지매입 및 설계용역비(25억원) ▲고흥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용역(5억원)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백신 특화 공정인력 양성사업(21억원) 등이다.

◇전남 관광 경쟁력 업그레이드=수도권 중심이 아닌, 전남을 중심으로 하는 초광역 경제권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 사업도 본격화된다. 무안에 서남해안의 체류형 해양휴양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서남해안 명품경관 육성 사업(3억원)을 추진하고 국립공원 월출산 생태탐방원을 조성한다.

나주읍성권 일대에는 나주읍성 관아와 향교 복원·정비 사업(22억원)을 추진하고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및 역사문화권 종합 정비 사업(17억원), 가고 싶은 섬 조성 사업(10억원) 등도 추진해 전남만의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식량산업의 위기 속에서 전남 농·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해남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총사업비 594억원·21억원) 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 통과 이후 곧바로 사업비를 확보,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고 완도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총사업비 1636억원·6억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총사업비 320억원·20억원) 등도 속도를 내게 됐다.

◇주요 SOC 사업도 본격화=정부의 SOC 예산 감축 및 정부 사업으로 추진중인 전남지역 SOC 사업이 더디게 진행중인 상황에도,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꼭 필요한 예산 및 지역 숙원사업 등을 확보했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우선, 나로우주센터의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한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사전 기획조사(3억원)와 여수~동순천 IC간 도로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3억원),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타당성조사 용역(3억원), 담양 고서~창평 국지도 60호선 확장(총사업비 484억원·2억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1780억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연결도로(총사업비 4824억원·671억원), 신안 압해~해남 화원 국도 77호선 연결도로(총사업비 4799억원·708억원) 등은 관련 예산을 확보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을·박진표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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