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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북스

비거니즘 - 에바 하이파 지로 지음, 장한라 옮김

by 광주일보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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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안 먹는다고?” 물음표를 던지던 시대는 지났다.

비건을 인스타그램에 검색하면 해시태그 된 게시글만 92만여 개에 이른다. ‘00의 비거니즘 일기’라며 본인의 식단을 기록하는 계정도 수두룩하다.

대학마다 비거니즘 동아리가 마련돼 있고 식품회사는 비건을 타겟으로 한 제품을 끊임없이 생산해 낸다. 비건 립밤부터 라면까지 비건이 없는 제품을 찾기가 더 힘든 시대가 도래했다. 이렇듯 비건은 오늘날 우리 시대의 MZ세대 트렌드로써 ‘유행’이었다가 지향하고 노력해 나가는 ‘문화’로 자리잡았다.

영국 셰필드 대학 사회학과 부교수인 에바 하이파 지로의 책 ‘비거니즘’은 논쟁의 장에서 비거니즘이 단지 식단 선택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비거니즘을 급진적 사회운동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어떤 개념을 복구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한다.

오늘날 비건에 대한 관점은 다양하다. ‘식물도 고통을 느끼면 어떡해?’, ‘곡물 수확할 때 죽는 쥐들은?’ 하며 동그란 눈으로 묻기도 한다. 비거니즘의 이름으로 수행되는 정치, 실천, 이론도 다양하다.

이에 저자는 식습관 그 이상으로 자리잡은 비거니즘을 젠더학, 장애학과 같이 하나의 학문인 ‘비건학’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려가구 600만 시대에 키우는 동물의 눈을 바라봤기 때문일까. 오늘날 우리는 ‘개 패듯’이란 단어에 반응하고 동물을 넣은 술에 분노한다. 책을 읽고 나면 ‘원래 다들 이렇게’ 동물을 먹는거란 말에 강한 물음표를 던지며 동물과 공존하는 법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호밀밭·2만2000원>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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