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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웃음·눈물·감동 …광주극장에 있다

by 광주일보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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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12월 1일까지 프랑스영화 주간 기념 영화 등 7편 상영
광주 출신 시각장애인 다큐 ‘영화감독 노동주’ 25일 관객과 대화

광주극장이 연말 다채로운 상영작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광주극장은 24일을 시작으로 12월 1일까지 프랑스영화 주간과 광주퀴어문화주간 등을 기념하는 영화 7편을 선보인다.

먼저 24일에는 영화 ‘창밖은 겨울’을 선보인다. 고향 진해로 내려와 버스기사가 된 석우와 유실물 보관소를 담당하는 영애가 만나 사랑을 싹 틔우는 내용으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한선화와 제 40회 영화평론가협회 신인남우상 주인공 곽민규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25일에는 광주출신 시각장애인 영화감독 노동주의 이야기를 다룬 임찬익 감독의 ‘영화감독 노동주’를 상영한다. 노 감독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다발성 경화증으로 쓰러져 시각장애를 갖게 됐다. 중학교 때는 전교 1등까지 했던 수재였기에 시각장애는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 노 감독은 다른 시각장애인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고자 조선대 환경공학과에 입학해 모의 토익 만점, 백악장학생, 자격증 10여개 등을 취득했다. 그럼에도 불구, 쉽지 않았던 취업에 오래전 꿈이었던 영화감독을 떠올리게 됐고 그 길로 광주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찾아 카메라 기술 등을 익혀가며 영화감독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노 감독은 이후 데뷔작 ‘당신이 고용주라면 시각장애인을 고용하시겠습니까?’를 비롯해 단편영화 4편을 제작했다. 이를 눈 여겨 본 임찬익 감독은 노 감독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영화감독 노동주’다. 영화는 25일 오후 4시에 상영되며 이후에는 임 감독과 노 감독, 목연화 프로듀서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다음날 개봉하는 ‘아마겟돈 타임’은 1980년 뉴욕을 배경으로 꿈과 우정,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주인공 ‘폴’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앤 헤서웨이, 제레미 스트롱, 안소니 홉킨스 등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사)영화수입배급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2 프랑스 영화 주간’을 맞이해 27일과 12월 3일 각각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120BPM’을 상영한다.

제72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삶과 예술, 사랑에 타올랐던 두 여인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120BPM’은 1989년 파리를 배경으로 사랑하고 투쟁하는 이들을 위한 찬가를 그려내고 있다.

대만 영화 ‘청춘시련’도 12월 1일 개봉한다. 제 58회 금마장 영화제 공식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는 한 도시에 살고 있는 여러 청춘의 사랑과 이별, 뜨거움과 외로움을 서로 다른 네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성장 로맨스다.

예매는 디트릭스(https://www.dtryx.com/main.do)에서 가능하다.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조조 6000원, 실버 5000원.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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